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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2 am 7:05:00
117.--.28.133 |
| 그렇게 그리운 친구 기억 속에 간직하신 님이 부럽네요.
만약 오랜 시간 흐르며 그 시간 계속 함께 했더라면
그런 감정 퇴색하고.. 서로간에 실망감이 자리 잡았을지도 몰라요.
전 삼십년 된 친구 있었는데
님 글 읽고 돌이켜보니
아마도 그 친구와 좋았던 시절은 이십대 ..
미술관도 같이 다녔고 무박 기차여행도 함께 했고
전화통 붙들고 수다 떨다 끊으며 아쉬워 다음에를
기약하며 행복할 수 있었던..
그 다음엔 힘들었어요.
그래도 친구니까 하며 어떻게든 이어오다
얼마전 마음으론 정리했거든요.
그렇게 님처럼 혼자 언제라도 꺼내보는 앨범 속 사진같은 기억으로 간직할 수 있었더라면
언제 우연히 다시 만나도 이십여년 전처럼 아름다왔을텐데..
세월이 무상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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