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1-28 pm 10:35:00
59.--.54.137
어휴.. 애가 뭔 애를 본다고 그리 모지셨데요?
님 잘못 없구요 아버지 사랑이 삐뚤어지신거에요.
제일 안좋은게 차별하는 부모인데
맘 푸시고 맛나는거라도 먹으러 가세요.
답글
  ***
2018-01-28 pm 11:23:00
221.--.209.47
감사합니다 누구에게도 터놓지 못한 기억인데 이렇게 풀어놓으니 무거웠던 마음이 덜해지는 느낌이에요
여동생은 자기 친구와 제부 제 남편에게까지도 제가 부모사랑을 못받고 자랐다고 거기다가 맞고 자랐다는 것도 얘기하고 다녔어요 이런 애를 어떻게 잘해주라는 건지....
지금은 친정과 끊고 잊으려고 노력하고 있네요
2  ***
2018-01-29 am 12:36:00
59.--.54.137
속풀이 방이 그래서 좋아요.
싸가지 동생기집애는 담에 만나면 꿀밤이라도 때려주시구요.
언니가 착하니 기어오를줄만 알지 없느니만 못하네요.
답글
  ***
2018-01-29 am 7:09:00
221.--.209.47
그렇게 되겠지만 앞으로 만날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장례식에서 동생 친구가 저보고 부모사랑을 못받고 자랐다는 얘기를 여동생에게 들었다며 그래도 ㅇㅇ에게 잘해주라는 얘기를 했어요
그때 순간적으로 화가나서 '난 부모사랑을 못받은게 아니라 학대를 받았어'라고 여동생 친구에게 말했어요
그 여동생 친구는 몰랐다며 많이 당황해서 갔어요
정말 용서가 안되는 상황이어서 여동생에게 다시는 내 얘기하고 다니지 마라 했는데 ....
이젠 끝난 사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3  ***
2018-01-29 am 3:16:00
219.--.51.246
이런 글을 보면 제 어린시절 생각도 나지만 지금 우리애에게 못하는 게 미안하고 사무치면서도 정말 잘 바뀌지 않는 제자신이 슬퍼요.
그래서 사랑받아본 사람이 사랑준다고도 하나봐요.
저는 아이에게 쌀쌀맞고 이기적인 엄마에요
아이가 참 이런엄마때문에 쓸쓸하겠다 싶으면서도 막상 친절하게 못하네요 돌아서면 미안한데.
제아이도 커서 어느순간 보듬어주지 못한 엄마에 대한 섭섭함이나 원망이 생각나겠죠
답글
  ***
2018-01-29 am 7:23:00
221.--.209.47
원글이에요 자식을 위해 노력하시는 마음을 아이도 알거에요
저는 아버지 간병하면서 따뜻한 말씀 한번만 해주시길 간절히 바랬어요 하지만 마지막 말씀마저 싸가지 없는 것이라며 호통을 치셨어요 옆에 간병인 분이 딸에게 왜 그러냐고 하실 정도로 저에게 매정하셨어요
따뜻한 한 말씀만 남기셨어도 이렇게 마음이 사무치지 않을 것 같아요
저런게 대물림이 되지 않도록 심리책이며 교육학 책이며 읽으며 제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따뜻한 엄마를 책으로 배우고 주변 엄마들에게 배우고 하면서 제 자식들만은 저처럼 되지 않길 바라고 있어요
4  ***
2018-01-29 am 9:06:00
221.--.188.233
토닥토닥
원글님마음고생 많으셨셔요
친정서 겪지않았던 차별을
결혼후 동서랑 말도안되는 일들로 차별당하고 서러움겪어보니 원글님 심정 이해갑니다
답글
  ***
2018-01-30 pm 9:54:00
221.--.209.47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시절부터 부모님 마음에 들어 보려고 노력을 했어도 소용이 없었어요
친정엄마조차 다른 사람들에게 제가 싫다고 했어요 장례식에서 오랜만에 만난 집안 어른들이 저보고 잘자라줘서 고맙다고 하시네요
웃고 말았지만 저의 어린시절 모습이 저렇게 보였구나 싶어요
5  ***
2018-01-29 am 9:55:00
182.--.241.121
주위에 가끔 보면 데려온 자식인가 싶을만큼 차별 당하고 사신분들 있더라구요.
그냥 전생에 내가 그분들께 지은죄가 많나보다..부모형제복 없으면 다른복이 더 많겠지 생각하시고 훌훌 털어버리세요.
내마음이 편해야 애들도 잘키우고 내가정 잘 꾸리고 살죠.
말은 이리 쉬워도 막상 내문제로 닥치면 어렵다는거 알아요.
전 남편이 장남인데 집에서 그리 컷더라구요.뭐든 큰아들탓.
어른들 돌아가시기전까지 갈등이 말도 못했어요.
형제들은 지금 왕래 안해요.장남이 돼서 동생들 힘들때 안도와줬다고 형자격도 없답디다..안오면 저야 감사할따름이죠뭐
답글
  ***
2018-01-30 pm 10:09:00
221.--.209.47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초중고 다닐 때 피가 나도록 엄마에게 거의 매일 맞았어요 엄마가 화장하는거 봤다고 맞고 고모에게 전화 왔다고 맞고 동생 성적이 떨어져서 맞고.
뭐든 안좋은 일 생기면 제 탓을 하셨어요
미련하게도 결혼 전 모은 몇 천만원을 모두 드리고 왔는데 ...
엄마에게 그 얘기를 하니 니가 언제? 라고 해서 주간 야간 주말까지 돈 번거 생각 안나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받았다고 하셨어요
그동안 헛인생을 산 것 같아요 안되는 건 부모 자식 사이라도 어쩔 수 없다는 걸 이제야 깨달아가고 있어요

댓글달기
댓글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