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1-20 am 1:37:00
125.--.40.221
궁금한데 자녀들 관리는 어떻게 하시는지요
답글
  ***
2018-01-20 am 1:43:00
211.--.196.52
큰애는 윈터 가니까 저보다 먼저 나가서 늦게 오고요
둘째는 알아서 학원가고 인강듣고 친구랑 놀고
밥 해놓고 나가면 알아서 챙겨 먹고
그러지요 ㅎㅎ
2  ***
2018-01-20 am 5:46:00
125.--.6.5
그 고충 알아요.
전업하다 학원강사하다 다시 전업맘인데
각기 장단점 다 있어요.
일할 때 나름의 바쁘고 신명남도 있지만
아직 엄마손이 필요한 아이가 걸려 그만뒀었지요.
그러다가 다시 자아실현과 사회 참여에 대한 욕구에 갈급했을 때
쫓기지 않는 봉사차원의 일도 몇년 했었다가
결국 사람들에 질려 그만 두기도 했고요.
지금 전업인데 처음엔 너무 좋다가 삼년차 접어드니
다시 나가고 싶기도 한데 막막하네요.
삶이란게 그래요.
다 자기가 안 가진 게 커 보이잖아요
그래서 막상 다른 삶에 뛰어들어보면 또 그것도 아니기도 하고요.
가끔 연예인들 방송에 오랜만에 복귀하겠다고 얼굴 비친 모습 보면 그네들도 세월의 흔적이 비껴가지 않았던데
저 역시도 사진 찍어보면 변한 이 모습에 슬퍼
다시 밖으로 나갈 엄두고 뭐고 접어두게도 되네요.
조금은 무모하게 뛰어드는 용기도 필요하긴 한데
사회생활의 이런 모습 저런 모습다 아니 그 무모한 용기가 안 생기기도 하고요.

답글
3  ***
2018-01-20 am 10:11:00
118.--.211.88
우와~~
박수 짝짝짝!!!
저도 직장맘에 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서 7시 셔틀버스 타야하는
고등아이 밥차려먹이고 남편 출근준비 저 출근준비해서 9시까지 출근
하루종일 동동거리며 직장일 6시퇴근,
그때부터는 집으로 출근
저는 무수리 팔자인지 남편와이셔츠 아들와이셔츠 손빨래해서 직접 다림질해서 입혀요.
청소도 2.3일에 한번씩은 하고 수건 다 삶아서 쓰고...
아들이 아침 일찍 밥먹으니 입맛없어해서 거의 매일 바꿔 가며 죽끓이거나 입에 맞는걸 해주고 싶어서
저녁엔 이래저래 할게 많더라구요.
아들 학원끝나고 오면 11시.
야식 챙겨주고 아이랑 얘기좀 하고 공부하는거 좀 지켜보다가 잠들면 1시,
지쳐 잠드는 그시간이 제일 행복하긴 하더라구요~^^
저만 힘든줄 알았더니 저는 아무것도 아니네요.
진심 존경스럽네요^^
다른 누군가는 님처럼 치열하게 사는 삶을 부러워할거에요.
저는 차마 집에서 머물러 있을 용기가 없어서 전장터에 나왔지만
후회는 없어요.
우리 다같이 좋은날 꼭 올거라 믿고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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