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8-01-12 am 7:44:00
222.--.114.188
굳이 아빠때문은 아니네요
님이 다해주니 그렇죠

그정도로 몸이 안좋음 애들 기본습관 들이시는게 편하죠
아침 기상은 지각 생기부들어가니 어쩔수없이 깨워준다해도 밥정도는 꺼내먹거나 해먹게하세요

애들 의외로 요리하는거 좋아해요
귀찮다고 끝까지 굶으면 내비둬요
배고픔 다 알아서해요

전 불이 무서워 요리같은거 되도록 안시키지만
아프거나 밖에 일이 있어 못챙기면
젤 쉬운 계란후라이나 볶음밥같은거 해서 먹어라하거든요

화상걱정되서 되도록 가스 못쓰게하니 오히려 해서 먹으라하면 좋아합니다

방같은것도 청소까지 힘드면 정리정돈 정도는 시키구요

지금부터라도 시키세요

엄마는 늘 아프다해도
기다리면 밥주니
또 저런갑다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거예요

애들이 나쁘다기보다 엄마상태를 인지 못하는거고
사춘기니 지시보단 도움조로 요청하면 해줄꺼예요
답글
2  ***
2018-01-12 am 8:54:00
124.--.246.11
고등딸 예비중딸 있는데 저는 두아이들이 순해요
주로 저는 아이들에게 부탁 요청의 말투로
~해주면 어떨까/엄마 바쁘니까 빨래좀 널어주면 고마울거같애 좀 이렇게 얘기하는편이기도 하구요.
그럼 귀찮아해도 해주거든요
일어나는것도 저도 한 30분 깨워야 하는데 ~~공주님 일어나 주세요 제가 애교부린다고나 할까 뭐 그런식이예요
제가 스마일한 표정이거든요
밥도 배고프면 본인들이 해먹던가 둘째가 언니 해주기도하고 급하면 편의점가서 둘이 먹고와요
자매사이가 둘이 괜찮거든요.
윗분말씀처럼 명령조 말투는 어른도 싫어하죠
도움요청 어조가 좋긴한데 이것도 내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나올것 같아요
늘 아픈엄마 보면 저도 처음엔 안쓰럽게 보여도 지속적인 모습은 남편이나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은 아닐거예요
건강해지셔서 웃는 모습의 엄마로 보여지길 바래요
답글
3  ***
2018-01-12 am 10:27:00
39.--.42.145
저도 중딩고딩 여자아이 엄마예요~ 아이들이 성향은 많이 다른데 친해서 두고 나가도 걱정없긴해요~ 그래도 내 모임때문에 나가면 카레라이스나 볶음밥이나 애들이 데워먹을 수 있는걸로 준비해 놓고 가는 편인데 아이가 편의점 도시락 한번 먹어보고싶다고 해서 담에 한번은 그러라고 하려구요~ 다 해 주면서 잔소리 하지 마시고 서로 타협하면서 조금씩 양보하면서 지내야 서로 덜 피곤한 것 같아요~
청소문제도 작은 아이는 알아서 늘 깨끗한데 큰아이는 늘 지저분~ 한번씩 용돈 필요할때 청소검사맞고 돈 받아가라고 해요~
답글
4  ***
2018-01-12 pm 12:58:00
123.--.56.190
엄마가 다 해주니 아이들이 안하는 거예요.
전 아이들이 공부도 안하고 핸폰만 하는데
밥 차려주고 하다보니 기분 나빠? 다음부터는 잘 할려고 하지 않고
밥은 밥통에 국은 냄비에 놓고 알아서 먹으라해도 배고프니 알아서 찾아 먹던대요.

사실 공부 열심히 하는 아이는 좀 쉴겸 엄마가 식사 차려줘도 되지만
기본 할 것도 안하는 아이를 굳이 차려줄 필요는 없는 거 같아요.

제경우 방청소, 옷걸기,설거지 시키면서 습관을 잡고 있어요.
엄마말을 듣게 하는 게 우선 같아요.....
답글
5  ***
2018-01-12 pm 1:06:00
175.--.30.110
원글입니다.
제 사정을 얘기하자면 한도 끝도 없구요.
제가 왜 어려서부터 시키지 않았겠어요.
제가 시키면,
남편이,애들한테 잔소리한다고
애들이 다 그렇지,하고 저를 나무라면서,
제가 하다못해 애들 벗어놓은 옷
빨래통에 넣으라 시키거나,
아님 자기네들이 치우도록
안 치워주고 있으면,
마치 엄마로써 주부로써 직무유기를 하는 냥
저를 대하더라구요.
사실 말해 뭤해요.남편도 애들이랑 똑같은걸.
첨엔 그걸로 남편과 다투다
어느 순간 저도 지쳐서 말조차 안 하게 된거구요.
아이들은 당연히 엄마 일이라 생각하구요.
건강 문제는 저도 애쓰고 있어요.
아이들에게도 나쁜 영향 끼칠거 같아서요.
그런데,제 맘대로 그게 잘 안되고
자꾸 고장나는데가 생겨서
저도 속상하네요.
댓글들 주셔서 감사합니다.
답글
  ***
2018-01-12 pm 2:32:00
222.--.114.188
어차피 방학이니 그냥 일주일정도 여행을 가던 친정을 가던 쉬다오세요
일주일 뒤 집가면 더 폭탄이래도
엄마 아내 고마운줄 알겁니다
6  ***
2018-01-12 pm 3:19:00
174.--.229.118
저 어릴때 모습 보는것 같아요. 전업이시던 엄마가 어쩌다 저녁때 늦게 들어오시면 쫄쫄 굶고 기다렸거든요. 엄마가 빨래 음식 내방 청소 다 해주셨고 결혼 전까지 과일도 깎아본 적이 없었어요. 밥 먹다가 목 마르면 엄마가 물 가져다주는게 당연했고요. 제가 집에 있을땐 청소기도 돌리지 말아달라고 했고요. 시끄럽다고. 엄마는 잔소리 없이 그렇게 해주셨고, 전 공부만 열심히 했네요.
엄마의 직업은 집안일 아빠의 직업은 회사일 제 직업은 공부 그렇게 식구들이 여겼던것 같아요.
결혼하고 살면서 해보지 않았던 집안일 때문에 정말 많이 힘들었고요, 직장일에 집안일에, 아직도 적응 못하고 있어요. 엄마한테 정말 죄송하고 고맙게 생각하게 됐고요, 저는 딸아이에게 집안일 시키고 있어요. 결혼 전 연습하라는 의미로요.
답글
7  ***
2018-01-12 pm 8:06:00
124.--.131.234
집안일을 결혼전 연습이라 생각지않아요
사람으로서 당연히 할일이죠
혼자살아도 같이살아도 꼭 해야하는 일이예요
저는 아이들 초3때부터 밥하는거 알려줬어요
수학영어 못하는거보다 엄마올때까지 쫄쫄굶는게 더 바보라고 했어요
제가 프리랜서라 불규칙하게 출근하는데 딸둘이 별거별거 다해먹어요
간단한 집안청소, 운동화빨기 등 하고요
(현재 초6, 중3)
자랑이 아니고 그래야한다고 생각해요
저희남편도 딸들편에만 서는 사람이라 남편없을때 따끔히 얘기해요
엄마는 아빠와 생각이 다르니 아빠없는 시간만이라도 저와 약속한 규칙은 따르도록요
우리 아이들이 집안일을 성적과 연관짓지말고 당연히 하는일로 여겼음 합니다
답글
  ***
2018-01-13 am 10:58:00
174.--.229.118
자랑이 아니라고 하면서 속마음은 자랑하고 있는것 같은데요. 일을 한다는 이유로 미성년자 아이들 밥 안해주고 초등학생들 직접 밥해먹게 하는건 엄마로서 직무유기 같은데요. 정 시간 못 맞출 것 같으면 해놓고 꺼내먹을 수 있게 해주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집안일을 아이들이 당연히 하는일로 여기면 엄마가 하는 일은 뭔가요?
8  ***
2018-01-14 am 6:34:00
61.--.195.146
저도 한참 바쁘게 일할 땐
아이가 친구오면 밥차려서 함께 먹으니 요리사 같다고 했다네요~ㅋ
맛있게 먹으라는게 가니라 최소한 사지멀쩡한데 쫄쫄 굶는건 아니죠.
초6. 중3이면 충분히 가능한 나이네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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