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7-09-06 am 10:29:00
175.--.39.133

토닥토닥……
글 속에서 원글님의 서글픔이 느껴집니다.
가장 화려할 수 있었던 나이가 20대이고
지금은 나이가 들어 황금기가 지났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100세 시대 긴 인생 여정을 볼 때,
님은 아직 청춘이십니다.
그 시절 자꾸 돌아보지 마세요.
아무리 발버둥쳐도 돌아갈 수 없고
괜히 맘만 아프니까요.
님의 의지에 따라
지금도 충분히 님의 황금기가 될 수 있습니다.
힘내십시오.

답글

2 ***

2017-09-06 am 10:34:00
125.--.46.46

지금 이 나이가 되고보니..20대 하나 하나가 너무 눈물 나게 아름다운 추억으로 다가오는데..
그 시기를 몽땅 버리고 ...아~~위로를 보냅니다.
맨날 어두운 노래만 듣고 울고 있는 나자신을 반성하게 되네요..힘내시고 살다보면 반드시 좋은 날도 있을 거에요.
희망이 안 보일것 같을때..전혀 예상치 않는 곳에서 또다른 희망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세상은 살만하지 않을까요??

답글

3 ***

2017-09-06 am 10:51:00
125.--.6.5

저도 원글님과 비슷..
이혼은 안 했지만요.. 저도 옛날 사진보고 울었단 그글에
가슴 한 켠이 시리고.. 전 지은 죄없이도 가부장적 남편의 핍박으로 죄인처럼 그 아름다운 때를 아프게 보냈거든요.
이제야 전 이제 오십됐지만 이제부터라도 절 사랑해주고 살려구요. 백세 인생생각하면 이제야 겨우 하루의 정오입니다. 아침의 분주함, 정신없음 지나 한낮의 물오른 햇살 즐길 때.
이 때를 사랑하자구요. 나중에 이십년 지나면
또 이 때가 아쉬울테니요.

답글

4 ***

2017-09-06 am 10:52:00
59.--.24.113

늘 하는말 요새 오래삽니다
40중반인 지금 숫자로 늙은거지
옛날로 치면 지금 30대예요
지나간건 안돌아오니
보상받는 앞으로의 시간들 즐기면서 사세요
젊고 이쁨은 사라졌을지언정
더 많은 혜안을 가졌고
힘듬의 시간이 지났으니
축복의 시간만 올겁니다
기운내서 화이팅합시다!
저 자신한테 늘 하는말입니다
현재는 과거로부터 보상받는 시간이라구

답글

5 ***

2017-09-06 am 11:42:00
221.--.189.215

8년 연애하셨는데도 헤어진데는 이유가 있겠지요 토닥토닥

제가 모 재테크 카페 회원인데 거기 40대 미혼남녀들 많더라구요.
공개구혼글 올라오는 거 보면 '때'를 놓쳐서 비혼인 분들도 많고
어쩔수 없이 한번 다녀오신 분들도 많고.

40대는 아직 젋어요. 인생 길잖아요.

답글

6 ***

2017-09-07 pm 1:23:00
175.--.52.88

원글님 그래도 결단내려서 일찍 이혼하신거보니 용감한 분이네요
아이도 지키시고 지금까지 잘 해 오셨다고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이제 곧 아이도 성인이 되면 자기세상 찾아나서라고 바쁘게될겁니다
물론 그렇게 잘 키웠으니 엄마의 고마움도 알고 잘 하겠지만요
님도 이젠 스스로를 위해 하고싶은것 가고싶은곳 그리고 같이 할 누군가?
어쩜 님은 멋지고 용감한 분이니 벌써 함께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답글

7 ***

2017-09-07 pm 3:44:00
154.--.128.73

원글이입니다.
가족들에게 얘기하자니 저보다도 더 속상해하셔서, 그렇다고 친구들에게 얘기하자니 분위기 망치는 것 같아, 늘 혼자 속으로 삼키고 있던 내 20대에 대한 푸념이었는데, 따뜻한 댓글들 보고 정말 많이 위로받았습니다.
원래 많이 독립적인 성격이 아닌데 십여년간 가장 노릇 하다보니 지친 탓도 있을테고, 사십 중반 넘어가다보니 내몸이 예전같지 않아 서운하고 허무한 마음도 들었을테고요, 마침 그런 상황에 옛날일 떠올리는 글을 접하고 두서없이 올린 글에도 동감해주시고 위로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십년후 오늘을 돌아보며 후회하지 않게 더 열심히 살아야겠지요, 해오름 여러분 모두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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