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9-09 pm 3:22:00
1.--.3.29 |
| 읽고 있는동안 마음이 아프네요.
님이 많이 지친듯 보여요.
학교를 관둘만큼 아이가 많이 힘들었나 봅니다.
일단은 쉬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님부터 쉬고 좀 웃고 맛있는거 먹고
그 다음 생각해 보기로
일단은 무언가를 해결한다기 보다 말이지요.
아이도 많이 힘들었을 거고
많이 주눅 들어 있을 겁니다.
일단 엄마도 아이도 쉬고 나서
아이도 마음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남지 않도록 치유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요.
아이는 친구도 그리울 것이고
집에서 갑갑할 것이고
부모님 보기도 부끄러울 것이고
자신이 비참할 것이고
차차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행복할 일만이 남아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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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2016-09-09 pm 5:18:00
118.--.114.12 |
| 어머니마음 이해가 갑니다. 무조건적 사랑이라지만 엄마도 사람이니까요.
아드님과 교회에 다녀보시는건 어떠세요? 학생회가 있는 종교단체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이라도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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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2016-09-09 pm 5:36:00
39.--.42.145 |
| 먼저 힘내시라고 하고싶네요. 우리애만 왜 이래? 라는 생각을 일단 버리세요~
한해 고등학교 중도포기자가 몇만명 될걸요~ 제 주위에도 두세명쯤 있어요. 근데 엄마들이 긍정적이고 아이에게 최선을 다하시더라구요. 제가 볼때 특별히 이상한 아이들 절대 아니구요. 그저 아이들이랑 학교랑 맞지 않을뿐..한명은 3년쯤 놀다가 공무원시험 합격해서 잘 다니고요. 한명은 검정고시로 고졸자격따서 대학간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얼마안되었으니 좀 더 지켜봐주세요. 다른 사람들 시선 신경쓰지마세요. 그 사람들이 인생 대신 살아주는거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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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2016-09-09 pm 5:38:00
39.--.42.145 |
| |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볼때 제일 이상한 점이 다 똑같아 지려고 노력한다는 거래요~ 다른 나라에선 남과 다르고 싶어하는데. 남과 다르다고 해서 틀린게 아니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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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09-09 pm 10:13:00
115.--.185.16 |
| 신나게 사랑해 주세요.
후회없이 사랑해 주세요.
잘난 아들이어만 사랑해 주려고 아이 낳은 거 아니었을 겁니다.
팔다리 있고 손가락 발가락 10개 있는 것으로도
얼마나 다행이고 행복해 했던 그 순간 있었을 거예요.
그 사랑 회복하길...
저는 가끔...오늘 뉴스처럼 핵폭탄 어쩌구 하는 날이면 더
그래, 언제 어느때 갑자기, 사랑할래야 사랑할 수 없는 날이 올지도 몰라,
그런 생각 들 때 있거든요.
힘내세요. 아들이 아직 어려서 엄마 마음을 알지 못하고 그러는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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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2016-09-10 am 12:15:00
39.--.72.54 |
| | 형편이 좀 되시면 기숙대안학교 알아보세요 학교 부적응 아이들 와서 자유스럽게 교욱받고 운동하고 그래요 거기서 검정고시도보고 비슷한 아이들오니 자존감이 살아나는듯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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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2 am 8:35:00
1.--.3.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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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2016-09-10 am 6:54:00
39.--.42.145 |
| | 조정래 '들꽃도 꽃이다' 도서관에서 한번 빌려보세요~ 저는 솔직히 별로였지만, 님에게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네요~요즘 교육현실을 문제점을 이야기해놓고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해 놓은거 같은데 저는 공감이 안 갔지만, 원글님 입장에서 보면 괜찮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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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2016-09-10 pm 12:18:00
211.--.139.141 |
| 아이입장에대해 알고 학교그만두고 집에서 있게한거도 부모로서 할일 하신겁니다 아이로서그것도 모르고 또는 아이자체도말안해 고통받고 잘못된학생도 았잔아요 저는 잘하신거라생각합니다 학교가 뭐고 공부가 뭡니까 사람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아프지않고 건강한거에 대해 감사하고 아픈아이들도 얼마나 많습니가 그것만도 감사한거죠 생가하면 밑을보고 어려울수록 위분들말씀 처럼 해보세요 상담을하던 저도
그런일이라면 저도 우리아이 학교 가지말라 할겁니다 왜남의 이목을 의식해야하나요 우라나란 그게잘못이어요 남과 같아야 하나여 길은 얼마든지
있고 종교단체등 친구도 만들어주세요 사정 얘기도 해보시고 슬쩍 자식옆에 지키는거 자체만으로도 사랑을 베푸시는거죠 리상태에서 그러면서 노력하심 잘되도
내가나른 아이 못되도 내아이 잘되도 내아이 함께하시고 조금씩 노력하세요 잘될겁니다 화아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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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2016-09-10 pm 2:00:00
210.--.230.60 |
| 나는 왜 혼자가 편할까? 라는 책 있어요
읽어보면 아들이 좀 이해될듯해요 꼭 읽어보시라고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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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
2016-09-10 pm 9:53:00
124.--.198.161 |
|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아들이 얼마나 힘들까 어머님은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우실지
사실 저도 같은 입장에 있었어요 우리딸은 더 어린 중학교때 학교를 그만두고 2년정도 집에 있었어요
중학교때 친구가 가끔 찾아오거나 만나러가면 너무 고마웠는데 그마저도 울딸이 그친구가 싫다고 안만나고
집에만 있어 너무 답답해 아침먹고 밥차려놓고 쇼핑가고 외출했어요
다니면서 눈물 뚝뚝흘리고 종양생겨서 수술하고 급박당뇨도 걸리고 너무 암담하고 답답하고
억울하고 애한테 화도내고 악도쓰고,, 그러다 아이가 안아프고 내가 병걸린게 고맙고 아이가살아있는게 고맙고 감사하단 생각이 들면서 종교도 갖게됐어요 그리고 아이도 예뻐보이고 안쓰럽고 미안하고
각설하고 지금은 검정고시 쳐서 올해 대입시험봅니다 . 아직 고1인 나이지만 혼자 공부해 검정고시보고
고등수학은 학원다니겠다고해 학원을 다니는데 너무 감사하게도 좋은학원을 만나 학원생들과 가족처럼지내며 오전엔 독서실 오후엔 학원에서 밤까지 같이 공부하고 같이 놀러도 다니고 밝아졌어요
다행히 수학을 좋아해서 이과 정시보면 될것같아요. 이과공부해서 약사가 되겠다고해요
뮤지컬 좋아해서 뮤지컬보러다니는데 음악도 커서 취미로 하고싶다고 음악도 배우고있어요
지금 터널속을 걷는것같겠지만 엄마가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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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11 pm 9:45:00
27.--.30.200 |
| 댓글님 글 읽는데 제가 다...감정이입이 되네요.
힘든 일 있었지만 지금은 다 지나가고 좋은 일만 있으니 대입 결과도 좋을 것 같아요.
제가 합격 같이 기원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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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2016-09-10 pm 10:03:00
124.--.198.161 |
| 저도 상담치료도 했었지만 아이가 문을 열지 않으니 소용없었구요
다행히 멘토같은 원장선생님을 만나서 아이가 문을 열었어요
신뢰가 생기고 자길 이해해준다고 생각하니 달라졌어요
피아노선생님도 선입견없이 아이 지도해주시고
생각보다 학교 안다니는 아이 많아요
저도 깜짝놀랐어요 요즘은 외국에 나갔다오거나 다양한 이유로
학교 안다닐때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지만
뭐 엎지러진 물이니 차선이라도 찾게 도와주세요
끝난게 아니라 좀 돌아간다 생각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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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2016-09-11 pm 9:49:00
27.--.30.200 |
| 아들한테 남은 건 이제 가족밖에 없는데 엄마 마져도 아들을 포기한다면 너무 힘들 것 같아요.
왜 학교를 그만두어야 했는지 속마음을 아직 털어놓지 않은 것 같은데... 우선 남들 시선 무시하고 아들하고 관계를 더 친밀하게 만들어 보세요.
남들보기 자랑스럽지는 않아도 내 아들이잖아요.
저도 한 일년 남들 의식하면서 아이를 남들 시선에 맞추어 본 적이 있는데 지옥 같았어요.
그냥 내 아이는 내 아이 그대로 보면서 인정하고 사랑하려고요.
아들하고 둘이서만 여행 다녀 오시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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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016-09-13 am 9:01:00
221.--.54.33 |
| 저는 어릴적에 학교를 그만두지는 않았지만 학교가 지옥과 다름없었어요
지금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니 내 아이가 만약 그렇다면 아무말 없이 아이를 내 품에 꼭 안아주고싶어요 같이 울고요
혼자 울면 안풀려요 응어리가요 엄마가 곁에서 같이 울어주세요
고통을 나누면 점점 줄어들거에요 실컷 울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너의 고통까지도 엄마는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고 그래서 엄마도 고통스럽다고
솔직한 심정도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꼭 학교 안가도 ,간병사 라든지 요양사 라든지 이런건 굳이 학교 안다녀도
컴퓨터만 있으면 다 딸 수 있고 쉬워요 밖에 안나가도 되요
그런거 따놨다가 나중에 어른이 됐을때 병원에서 일해도 되고요 평소에도 할아버지 할머니나
고아원이나 봉사를 다닐 수도 있어요 봉사다니다가 더 나이들면 일로전환할 수도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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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2016-09-13 pm 9:23:00
122.--.65.24 |
| 사회생활 자체를 힘들어하는 건가요?
울조카가 아빠없이 엄마랑만 살아왔어요.
사는게 힘에겨워 엄마도 사랑을 듬뿍주진 못했죠.
행동틱도 있고 피부상태도 안 좋은데 그걸 고쳐줄 여력이 없네요.
초딩때부터 왕따.. 중2때 완전 심한 학교폭력..
버티고 버텼는데 고등 들어가서는 1학년 여름방학때 자퇴..
중딩때 공부는 좀 해서 일반고중에서는 그래도 공부 좀 하려고하는 애들 모이는
고등학교를 들어갔는데 이젠 학업 마저도 따라가기 힘들다고..
지금은 학교관두고 편의점 야간알바하는데 공부에 대한 생각을 확 접었네요.
걱정은 돼죠.. 그런데 학교 다닐때보다 많이 밝아졌어요. 틱도 좀 줄고..
한달에 100번다는데 진짜 진상 손님도 많고 힘들지만 생활비도 보태고
자기 취미생활도 할 수 있고 넘 좋아하더군요. 좋아하는 일이 생겼대요.
인터넷동호회도 하나 가입했나보던데 새로운 사람들도 만나고 좋다고..
가끔 저희집에 오면 중1딸애한테 '공부 다 필요없더라'좋아하는거 하는게 '갑'이다
그러는데 좀 걱정이긴 하네요. 그래도 밝아진 조카가 보기좋아요.
검정고시로 고등학력은 갖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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