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8-19 pm 4:50:00
27.--.8.151
압권이네요 가족간에 그런 거 따지는 거 아니지 않냐는 말은 베푸는 쪽에서 하는 말 아닌가요 그 돈 가진 그 형님네 입에서 나올 말은 아닌데 진짜 경우 없네요.
에휴...가난하면서 품위 지키고 살기 정말 힘든가보네요.
그래도 원글님 만약에 남편분이 원글님과 같은 생각이라 하더라도 똑같이 따지고 싶은 마음까지는 아니라고 하면 여기서 직접 나서지는 마세요.
이미 지난 일이고 자기 본가 가족들 염치없음에 이미 아내에게 체면 구겼는데 거기서 아내가 자기 가족들에게 뭐라도 따지거나 하면 좋아할 사람 없는 것이 사람 마음이예요.
따지거나 물어보는 것도 되도록 남편분이 하게 하세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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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pm 5:03:00
114.--.61.111
저도 돈 몇 푼보다는 가족간 화목과 평화가 더 중요해서
그동안 그런 문제 일체 신경쓰지 않고 시댁이랑 형님한테 잘했어요.
그래서 시댁이랑 형님, 남편도 모두 저를 무척이나 대견해했고요.
근데 요즘 여러 문제가 겹치다 보니
이젠 그까짓 "대견해함"이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남편도 제가 그 문제로 우울증 생긴 거 알게됐고요.
물론 형님 이야기 같이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무척 서운해하고 자존심도 상했을 거예요.
제 노력으로 자기집 사람들의 추한 속내를 모른 채 살 수 있다 직면하게 됐으니까요.
저한테도 실망한 거 같고요.
어차피 전 더이상 속깊은 아내, 착한 며느리, 천사같은 동서가 아닌데
새삼 이것저것 따지고 눈치봐야 하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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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pm 5:24:00
27.--.8.151
원글님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원글님과 남편분 그리고 원글님네 아이들이예요.
그밖의 사람들은 원글님 인생에 그닥 중요한 사람들이 아니예요.
그 중요하지도 원글님을 존중하지도 않은 사람들 때문에 원글님의 소중한 가정이나 좋았던 부부 관계가 망쳐지면 그건 원글님 손해기 때문에 먼저 나서지 말라고 댓글 달았어요.
막말로 그들은 원글님 남편이 주는 도움에만 관심이 있지 자기들로 인해 원글님네 부부 관계가 나빠지던 말던 관심 없을 거예요.
원글님이 이일로 우울증이 생긴 걸 남편이 알게되고 거기에 대해 같이 형님네에 대해 원글님 만큼 서운해 하고 원글님 기분 이해해 준다면 이 기회에 시월드에서 벗어나서 그들끼리 잘 먹고 잘 잘 살라 하고 원글님네 가족만 오롯이 서로 아끼면서 살도록 남편분을 유도해 보세요.
남편분하고 입장 바꾸어 생각해보면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얼마나 자존심 상하고 자기 가족이 창피하고 속상할까요. 어떻게 보면 측은하기도 해요. 더구나 사회 생활에서는 그렇게 자존심 상할 일 안 겪었을 건데 자기가 어쩔 수 없는 가족들 때문에 ...
그냥 원글님이 가만히 기다린다면 시월드의 이런 태도가 계속 된다면 남편이 먼저 질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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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pm 5:53:00
114.--.61.111
답글 말씀 참 지혜롭고 현명하시네요.
정성과 진심 어린 충고 정말 감사합니다.

가끔은 남편이 나고 자란 환경이라 그런지
자기 식구들이 뭐가 문젠지 눈치채지 못하고 비슷하게 사고하고 행동하면 화가 나다가도
측은하기도 하네요.
저도 남편에 대한 실망이 쌓인 상태긴 하지만
답글님 말씀대로 이 기회에 시월드 뒷치닥거리 벗어나 우리 가족 행복을 찾아야겠어요.

근데 남편이 자기 집에 대해 어느 만큼 자각하고 있는지 참~ 애매한게 문제예요.
워낙 부모형제가 문제가 많은 집 혼자 반듯한 사람인지라 컴플렉스 때문인지
자기 집 식구들에 대해 상당히 왜곡된 인식을 갖고 있어요.
무조건 안쓰럽고 퍼주고 싶어하고 남들이면 손가락질 할 행동도 귀엽게 보고...
어린 시절 만들어낸 일종의 자기 방어 심리인 것도 같아요.
이번 일로 조금은 콩깍지가 벗겨진 것도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2  ***
2016-08-19 pm 5:31:00
39.--.72.54
다른얘기지만 사돈 장례에 조의금 100이나 하나요 울시모 돌아가셧을때 친정 엄마랑 언니 와서 10만원 하고갔는데 욕햇을라나 ... 엄마가 빈손으로와서 그냥 언니가 엄마이름으로 냇다고하더라구요 . 언니 시모돌아가셧을때 저는 대학생이라 뭔지몰라 가지도않고 조의금도안냇어요 와준 언니가 고마울따름 ..돈액수는 신경안 썻는데 100만원내셧다니.놀랍네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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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9 pm 6:00:00
114.--.61.111
형편껏 집안 분위기껏 하는 거죠.

저희 친정은 이런 일에 경우를 많이 따져요.
시동생 결혼 때도 친정에서 100만원 했네요.
(두번 다 부조금 보고 시모 입 찢어지던 거 생각하면...
그쪽 집안 10만원 이상 없고 대부분 5만원, 동네에선 2~3만원이더군요.)
그러면서 제 동생 결혼식에는 부담준다고 부르지도 않았죠.
심지어 할아버지, 할머지 장례 때는 어차피 오지 않을거라
남편이 시댁 이름으로 자기가 조의금 냈어요. ㅠㅠ
저희 결혼식 때도, 할아버지, 할머니 장례 때도
저희 엄마는 저랑 남편 때문에 오신 손님들 부조금은 다 계산해 돌려주셨어요.
다 너희들이 베푼 부조 갚으러 온 분들이고 너희가 앞으로 갚아야할 신세라고.
경조사에 최대한 베풀고 남한테 부담 안주려는 친정 문화랑
아깝고 귀찮다고 안다니다 받아먹기만 하는 시댁 문화랑 너무 달라 힘들어요...
생전 경조사 안다니는 울 시모,
시동생 결혼식에 안온 친척이랑 동네 사람한테 쌍욕하는 거 보고...
살아보니 정말 결혼은 비슷한 집안끼리 해야한다는 옛말 맞더라고요...
저희 집안 문화대로 시댁에 베풀다 우울증에 화병까지 나네요...
3  ***
2016-08-19 pm 9:48:00
61.--.195.156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4  ***
2016-08-20 am 11:05:00
222.--.218.173
남편이 안 나선다면
나선다고 돌려 줄 사람들도 아니겠고
어머니가 관리한다 했을 때 이미 결정난거에요.

얘기해봤자
의만 상할테고 잊으셔야지 싶습니다
답글
5  ***
2016-08-20 am 11:12:00
218.--.124.56
언제나 느끼는거지만 돈이 사람을 천박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가난이 체면과 염치를 앗아간 경우를 지인을 통해 봐왔어요.
가식도 힘들만큼 자식과 형제에게 그렇게 몰염치해질 수 밖에 없었던 님네 시집식구들이 안쓰러우면서도 경멸스럽네요.
어느정도의 경제력은 기본 베이스로 깔고 가야 사람다워 지는건가 봅니다.
마치 굶주린 들개들 같은 모습에.. 그 불쾌감이란...
답글
6  ***
2016-08-20 pm 1:04:00
114.--.61.111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20년 지난 부조금 돌려받을 생각은 없어요.
그 동안은 부조금 뿐 아니라
저희가 이런 저런 돈 빌려주기도 하고 대주기도 했어요.
그래서인지 늘 고마워했고 주눅 들고 눈치 보는 듯 조심스러워해서
안쓰럽기도 하고 돈 아깝다는 생각 없이 잘해주고 싶었어요.

이젠 저희도 더이상 뭘 해드릴 형편이 아니게 됐어요.
게다가 그쪽은 저희한테 가져간 이런저런 돈을 잘 굴리고
부동산도 엄청나게 올라 생전 처음으로 여유롭게 살게 됐어요.

근데 사람들이 갑자기 이상하게 변하더라고요.
잘난 체하고 큰소리치다 조금만 맘에 안들면 짜증내고 대접 받으려고 하고.
예를 들면 갑자기 형님이 문안전화 자주 안한다고 뭐라 하고요,
선물로 백화점에서 한국도자기 사다드렸더니
자긴 요즘 코렐 아니면 안쓴다고 열어보지도 쓰지도 않더라고요.
차로 안막혀도 가는데 4시간 걸리는 곳이라 20년 동안 김장 따로 했는데
이제부터 김장할 때 내려오라 하네요.
제사나 명절 때도 대충 하던 사람들이 (첨엔 아예 없었고요...)
"원래"는 이렇게 저렇게 하는 거라고
여기저기서 주워들은 거 다 따라하고 싶어해 자꾸 일을 만들어 시켜요.

그래서 옛날 일이지만 상기시켜 귀찮게 하지 않게 하고 싶었던 거죠.
예전에 우리한테 신세진 건 싹 잊고
그동안 윗사람으로 큰 소리 못친 거 해보고 싶어하는 것 같아서....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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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0 pm 3:05:00
27.--.8.151
원글님 역발상을 하세요.
그들이 언제까지나 가난해서 원글님네 도움 바라면서 평생 사는 것보다는 지금 좀 졸부(?)행세 하는 것 참아 주는 것이 나을 수 있어요.
잘난체 하면 그동안 힘들게 살았던 것에 대한 피해의식 때문이구나 하고 오히려 측은하게 봐주시고 짜증 낼 때는 슬그머니 자리 피하시고 대접은 안해주면 됩니다.
안부전화 안하면 되요. 뭐라 하는 건 한귀로 듣고 흘리시구요. 속타는 건 그쪽일거예요.
앞으로 선물은 하지 마세요. 서운해 하면 코렐 정도의 선물 사줄 형편이 안된다 하세요.
김장할 때 내려 오라하면 네네 하고 그냥 가지 마세요. 갑자기 급한 일 핑계 만들어 대시구요.
제사나 명절 때도 원래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하면 원글님은 안하던 거라 잘 모르겠으니 직접 하시라 하세요.
그들에게 휘둘리지 마세요.
그들의 피해의식 열등의식을 원글님이 보상해야할 필요 없어요.
부당한 건 그냥 안해주면 됩니다. 해주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구요.
안해주면 열받는 건 원글님이 아니고 그들이예요.
해주고 스트레스 받는 건 그들이 아니고 원글님이구요.
누가 더 소중한지 아시죠? 원글님 스스로 자신을 지키고 모르쇠하세요.
  ***
2016-08-20 pm 3:12:00
24.--.28.144
저도 그 기분 알아요. 결혼할때 시댁에서 아무것도 못해주시고, 친정집 아랫층에서 살림 시작했거든요. 장기간 연애할때부터 결혼후에도 시댁에서 잘해주시고, 그 마음이 감사해서 저도 최선을 다했어요. 만삭때 구정에도 기를 쓰고 기차표 구해서 세네시간 거리를 시동생들까지 다 챙겨서 다녀오기도 했으니까요. 남편은 결혼하고나서 대학원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했는데, 그후 이년쯤 있다가 친정에서 소유하던 삼십평대 아파트에 거의 무료로 살게됐더니, 갑자기 시댁 태도가 돌변하더라구요. 남편이 자기가 돈벌어서 산것처럼 얘기했던거구요, 시댁에선 남편 잘만나 호강하는 며느리로 여겼던거지요. 저도 전문직으로 맞벌이 하고 있었는데도요. 몇년지난 혼수 트집까지 잡는데는 완전 정 떨어졌어요. 남편은 빈손으로 왔던건 다 잊었던거죠. 그 후 제 친정집에 전세보증금도 없이 살고 있단거를 알고 나서 다시 태도가 급변했지만, 이미 오만정이 떨어져서 사람처럼 안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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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0 pm 4:29:00
180.--.101.72
딴건 잘 모르겠고 코렐은 그냥 막그릇 아닌가요? 가볍고 안깨져서 그냥 막 편하게 쓰는 그릇 제 지인의 시어머니는 코렐 사줬더니 근본없는 막그릇 사왔다고 열어보지도 않더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갑자기 형편이 좋아졌어도 뭔지도 모르고 남들이 좋다하니까 그런지 알고 따라하는 저렴한 취향은 어쩌지를 못하는구나 싶어 씁쓸하네요
저는 한국도자기도 좋아하고 코렐도 좋아하는 사람이라 폄하하고자 하는 건 아니랍니다~~
7  ***
2016-08-23 am 10:34:00
211.--.197.156
우리도 아버님 조의금 남은거 산소 상석등 리한다고 남겨놨는데 큰형이 홀랑 쳐드셨네요
지금 큰형이랑은 연락안하고 지내지만 정말 물어보고 싶네요
10년이 지났는데 산소는 썰렁~~
그러고 싶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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