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16-08-18 pm 3:03:00
218.--.107.187
저희 앞집도 맞벌이 부부인데 시모가 살림 도와주시고 사시는거 같던데,이 집 며느리도 참 착해요.
맏아들인거 같은데 맞벌이 부부 주말이면 온전히 쉬고 싶을텐데,주말이면 둘째아들, 시누이 놀러들 오더라고요. 그래도 사이 좋게 잘 지내고, 시모에게 잘 하는거 보면 정말 제 삼자인 제가 보기에도 저런 며느리들이 있구나 싶어요. 님도 그러시네요. 요즘 세대에도 착하신 분들 살펴보면 참 많네요.
나같으면 못살듯.
답글
2  ***
2016-08-18 pm 3:29:00
218.--.124.56
이 더위에 어른들 입맛에 맞는 삼시세끼 차리느라 그 고생이 적지 않으셨을듯 합니다.
언제부터 모시게 된건지...근처에 모실 수는 없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외며느리인데요. 근래에 시부께서 적적해 하시고 우울해 하신다고 자식들이 자주 모이고 있고
이런 상황을 굉장히 좋아하세요.
밥먹으면서도 자식들과 먹으니 밥맛이 좋다, 살맛이 난다며 몇번을 연발하시고..
부담스러워 미칠것만 같습니다.
어쩌다 한 번 다같이 모여 벅적거릴때도 스트레스에 그 화가 몇일을 가는데..
모시고 살면서 주말마다 그런다면,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밥을 차려드리고 수발을 들어야 한다면...

인근에 병원이 있어 자주 목격하는 장면이
며느리나 딸로 보이는 사람이 아침부터 노인 모시고 병원에 와서는 종일 기다리고 부축하고 검사받고
지친 상태에서 노인 비위에 맞는 점심 챙겨드리러 주차장으로 향하는 모습이었어요.
검사가 늦어지면 며느리에게 재촉하고 역정내는 할아버지도 계시더군요.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정이 떨어지고 지긋지긋함이 느껴지는데...
답글
3  ***
2016-08-18 pm 3:32:00
175.--.127.119
원글님 부부들 착한건가요.바보인가요
재산 다가져간 형네한테 모셔가라하세요
내 부모도 힘든데 남편의 부모 힘들죠.

더구나 사이좋아 애들에게 모범보이는것도
아니고 재산이라도 줘서 그걸로 보상받는거도
아닌데 뻔뻔하기까지한 행동 너무하네요.
글만봐도 남편은 이혼감입니다.
답글
4  ***
2016-08-18 pm 3:32:00
203.--.2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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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2016-08-18 pm 4:33:00
27.--.8.151
남편 말이 정답이네요. 외로워하는 분 집으로 모셔다 드리세요.
남편한테 시어머님이 오해하시는 거 이야기 하시고 해명해 달라 하세요. 그리고 이번 주말에 간단한 짐 꾸려서 다만 일주일만이라도 시이모님 댁에서 머물다 오시게 하면 좋겠네요.
시부모님도 더운 날 집에만 계시자니 답답할 거에요. 시이모님 집에서 휴가 보내다 오시라 하세요.

그리고 냉장고에 밑반찬 있고 가스렌지위에 찌게나 국 있고 보온 밥솥에 밥 있으면 직접 차려 드시게 하세요. 너무 할 일 없이 집에 앉아만 있으면 일상이 너무 무료해서 시이모님 데려오고 싶다는 황당한 생각만 들어요. 사소한 집안일(빨래 널고 개기 마늘까기 같은 크게 힘들지 않은 일) 부탁하시고 모시기보다는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하셔야 해요.
그리고 한달에 일주일 정도는 외로움 타는 시이모님 댁에 모셔다 드리고요.
답글
6  ***
2016-08-18 pm 5:44:00
1.--.18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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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글
  ***
2016-08-18 pm 6:05:00
1.--.3.29
원글입니다.
착한게 아니고 이상한 인생이지요.
처음엔 6개월만 모시기로 했었어요.
그러나
7  ***
2016-08-18 pm 8:07:00
1.--.110.47
일단 욕 좀 할게요. 원글님한테 말고요

씨발 나도 첨에 몇 달 못 산다고 해서
암환자 노인네를 나한테 상의도 안하고
가방 싸서 올려보냈길래
몇 달만 고생하면 되지 싶어 모셨는데
이건 무슨 일 년이 다가도록 전이도 하나도 안되고 짱짱.
밥도 나보다 많이 드시고
뭔 주전부리도 수시로 챙겨드시더니
지금은 살이 포동포동하게 올랐네요.
밥 먹을 때마다 쩝쩝거리고 후루룩거리는 통에
대체 같이 밥 먹기가 고역입니다.
집에 노인네 몸냄새 생선비린내 같은게 배서
아주미치겠는데. 창문도 못 열게 하고...이 삼복더위에...
에어컨도 춥다고 못 켜게 해요.
전 수발 일 년여 만에 노인네 돌어가시기를 기다리는
패륜며누리가 돼버렸네요.
근데 어쩔 수 없어요. 안그럼 내가 죽을거 같은데요.
시누이들아 니들은 어째 올케한테 고맙단 인사 한 마디가 없냐 못된...
아들이라고 뭘 더 받은거 하나도 없는데
반찬값이라도 좀 보태라 눈치없는 것들아.
아휴 짜증난다 정말...

원글님 글 읽다 같이 복장터져서
제 신세한탄에 감정분출 좀 했네요.
온 집에 공기에 배인 시어머니 냄새..지금도
머리 지끈지끈 죽겠어요.
답글
  ***
2016-08-18 pm 8:19:00
218.--.124.56
내려보내세요. 시누년 집으로.
노인네들이 나이드시면서 유아같은 정신상태로 바뀌는데
고집이나 아집은 어른의 그 것이니
모시는 사람의 정신질환 유발이 절로 됩니다.
장수국가.. 재앙입니다.
우리부터 의료도움으로 연명할 생각 일찌감치 접고 제발 자연사 합시다.
8  ***
2016-08-18 pm 8:48:00
116.--.6.44
친정이나 시댁이나 같이 사는건 아니다 싶어요. 따로 집은 있되 자주 들여다보거나 하는건 모를까 한집에 사는건 정말 갑갑해서 못살 것 같아요. 그렇다고 이미 한집에 살던 부모님을 나가시라고 하기도 참~~~ 그렇고,,,,
저 아는 집도 재산 좀 있었던 시엄마랑 합치면서 나름 젊어서는 잘 지낸듯한데 이제 애들 장가갈 나이 되고 며느리도 나이가 들어서 다 귀찮을 나이인데 노인네랑 함께 사니까 너무 힘든지 일년이면 몇달씩을 직장 다니며 혼자 있는 자식 팽개로 거기 살림봐준다고 간다고 하네요.
자기집 놔두고 며느리도 할 짓 못되고 그 할머니도 눈치가 빤~한데 결국 얼마전에 시엄니가 맨날 아이구 아이구 아프다 소리하는거 듣기 싫었던 며느리가 시엄마 다 들리게 콧방귀를 크게 소리 낸 걸로 대판해서 80넘은 노인네가 나가겠다 방해달라 하셨다네요. 아들이나 며느리나 속으로 쌍수들어 노래를 불렀겠지만,,주변 친척이니 동네사람들 등등 보는 눈들땜에 진짜 노인네 나가게는 못하고 아직 으르렁 거리면서 기냥 사는 거 같아요. 돈도 많은 집인데,,,, 암튼 한번 모시면 갈라서기가 여간 힘든게 아니라 정말 첫단추가 중요한 듯.
답글
9  ***
2016-08-18 pm 10:14:00
211.--.130.47
힘드시겠다생각하면서도 나도 늙을텐데 그땐어쩌나
걱정이 앞서네요 돈이있어야겠단생각
답글
10  ***
2016-08-18 pm 10:21:00
211.--.130.47
저희엄만 모시는게 아니고 봉사활동 한다합니다
그래도 며느리는싫다 싫겠죠 재산다주고
아이 다봐줘 살림다해줘 띠링띠링 딩가 딩가 다니고
싶은데 다다니고 딸한테 그렇게 하면 업어주겠다합니다
물론 모시는거 힘들겠지만 같이 살면서 공짜로 사시는거 아니라 하는데 딸은 누가봐주는 사람도 없고 혼자다해 힘들다하는데 본인이 손주들 이뻐 그렇게 하는데
얄미우세요 어쩔땐 딸한테도 좀 그랗게하지 딸은 옛날에 부려먹고 너무 경우 있게 하셔서 안되시고 왜저러면서 살가 나같음 혼자살겠다 힘이 없으셔서 그런지 나위하는거 아니니까 얄미우시기도 하고 안되시기도 하고 딸한텐 불편한지 절대안살고 야속하기도하고
안되시기도 하고 절대 수족못씀 모를가 같이 살지말아야겠네용
답글
11  ***
2016-08-18 pm 10:23:00
211.--.130.47
* 본인이 삭제하였거나 관리자가 삭제한글입니다.
답글
12  ***
2016-08-18 pm 11:45:00
223.--.3.103
두분이다 호구인정햇네요 재산 큰형다 주고 님네가 모시고 ...아예 처음부터 들이지않아야하는데 ... 괴롭겟어요 그나마 남편이.님편들어주니.다행인데 ... 어디 님네가 나가면 손해인가요 대책을 세워야할듯요 진상부모네요 답이없다면 하루종일 나가잇을 직장구하세요 어머님이랑 이모가 다 살림하도록 .
답글
13  ***
2016-08-19 am 9:58:00
175.--.49.2
돈도 안받고...시부모님을 모신다구여??재산이 없어 못받는다면 모를까 있는돈 큰형주고 모시는건 내가???헐~~~그게 말이 된답니까???????
듣는사람이 화가나요!!님은요~~착한게 아니라 어리석고 지혜가 없는사람이네요
답글
  ***
2016-08-19 am 10:23:00
119.--.131.107
말을 함부로 하시네요
어리석고 지혜가 없다뇨?
원글님의 고심에 더 짐을 얹는 말입니다.
재산을 받고 안받고가 문제가 아니라 경우없는 시엄니의 행동에 더 스트레쓰인듯한데..
부부라도 서로 배려해야 가정이 평탄케유지되는데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없이는 정말 한공간에 있기가 힘들죠..
  ***
2016-08-19 am 11:08:00
1.--.127.71
노인 모시는 거 자청해서 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나요?
다들 피하고 핑계대고 하니 누구 한 사람이 독박을 쓰게 되는 거죠.
아들이 모시든(실제로는 며느리가 고생 다함) 딸이 모시든
한 사람한테 일단 맡기고 나면
나머지 형제들은 나몰라라 하는게 대부분 집안을 돌아보면 현실입니다.
절대 고마워하지 않고요, 주말에 자진해서 모셔가지 않아요.
눈에 보이지 않으면 고생하는거 절대 안 알아줍니다.
그렇다고 다달이 수고비를 챙겨주지도 않죠.
형제들끼리도 이런데
남들 눈에 어리석고 지혜가 없단 소리 듣는 것도 하긴 이상할 것도 없긴 하다 싶어요.
원글은 아니지만 비슷한 처지의 며느리로서
자조 섞인 한탄입니다.
  ***
2016-08-19 am 11:10:00
114.--.61.111
진짜 요즘 이런 분 많네요.
물론 지혜롭거나 약은 분은 아니지만
좋은 마음으로 착하게 베풀려고 한 분한테...
속상하고 안타깝고 안쓰러운 맘이 들어야 하는 건데
재산 받고 안 모시는 큰 형, 염치없이 더부살이하려는 시부모한테 내야할 화를
왜 피해자한테 내는거죠?
같은 상황에서 원글님 같은 선택이 아닌, 큰 형이나 시부모 같은 선택을 할 사람인가요?
이러니 너도나도 큰 형이나 시부모처럼 사는 게 맞다고 생각해
뻔뻔하고 염치없고 약은 사람들이 부끄러움 못 느끼고
더 큰 소리 치고 사는 세상이 되는 거 아닌가 싶어요.
이기적인 내 잘못이 아니라 멍청한 네 잘못이라고...
착하면 복 받는다고 권선징악으로 꼬시는 것도 맘에 안들지만
베푼 사람이 최소한 비난받고 욕 먹지는 말아야 하는건데
세상 인심 참~ 이상해졌어요...
14  ***
2016-08-19 pm 4:16:00
180.--.101.72
근데 원글님이 그렇다는 건 아니고 살다보면 자기가 거절 못하고 싫은소리 못해서 온갖 고난을 떠안고 마음에 불을 키우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데 위 댓글님도 그런 의미라면 일리있는 거 아닌가 싶네요
인간의 최소한의 도리와 예의를 다하려고 노력했으나 이런 나를 호구로 생각한다면 본인 스스로 떨치고 일어나야지 해결할 수 있다고 봐요 시부모님이든 시집식구든 남편이든 뭐든~~
답글
15  ***
2016-08-20 am 11:19:00
223.--.165.242
좋은 마음으로 베푸려고 하는것도 사람 봐가면서 해야해요
때로는 재수없으면 똥밟아요 특히나 만만해 보이면 가족이 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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