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50대인데요.
제 주변 사람들이 저를 평가하길 착하고 말투도 유하다고 해요.어떤 사람들은 제가 순진(?)하다고 귀엽다고 하구요.
누구한테 생전 화를 내거나 소리 지르는거 못 할거 같데요.
저는 그 사람들이 저를 잘 몰라 그런거다,
남한테는 화를 못 내지만 식구들끼리 부딪힐 땐 화도 내고 그러는데,
그 사람들이 착하고 좋은 사람들이라 날 좋게만 본거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저를 좋게 생각해주는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거나 짜증 나는 일 있을거 아녜요.
그 얘기를 들어보면 나도 그런 일이 있었지만
나는 그런 거 별일 아니라고 마음에 두지 않았는데,저 사람은 스트레스 받네? 그게 그렇게 중요한건가? 생각되는 일들이 있어요.
저도 그런 일 겪었었는데,전 아무렇지도 않았거든요.
제가 그런 얘길하면,사람들은 니가 무던해서 그런거지,라고 하는데,
저 그렇지 않거든요.
저도 스트레스 받으면 두고두고 생각하고 그렇거든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제가 다른 사람들이랑 생각이 많이 다른가봐요.
많은 사람들이 스트레스 받는 일에 대해선 저는 그런 일 생겨도 스트레스 안 받고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이해도 안되구요.
제가 스트레스 받는 부분을 주변 사람들에게 얘기하면 그 사람들은 그런 일을 경험해본 적이 없어 잘 모르더라구요.
다른 사람들과 스트레스 받는 부분이 다른거 같구요.
사람들은 제게 순진(?)하다 하지만,
어렸을 때는 몰라도 전 제가 많이 약아졌다고 사람들에 대해 세상에 대해 어느 정도는 잘 안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사람들과 얘기해보면
저 사람들은 저런 것 까지 보는구나,저런 것 까지 꿰뚫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곤해서
그들이 나를 잘못 보는게 아니라
내가 나를 잘 모르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곤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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