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불화(바람, 나모르는 대출, 도우미노래방출입)로
결혼후 시댁과 같이다니던 20년다닌 교회를 저만 안 나간지 4년차에요.
그러다 작년 남편 심근경색으로 쓰려저 중환자실에서 극적으로 살아나서
술, 담배, 노래방 다 끊고해서 그냥 살고 있어요.
시댁교회인데 20년동안 다녀도 사람들과 그다지 친분이 없어요.
4년동안 안나가도 연락한이는 두번..
작은교회지만 주중에 만남이 거의 없어 오랜시간 다녀도 개인적으로는 그냥 그런듯..
제 성격탓도 있어요. 자존감이 낮아 교제가 힘들어요.
남편은 어릴적부터 다녀서 골수 교회 친구들이 있어요.
또 저는 자존감이 낮아서 다른 며느리들이랑 비교되서 싫었는데
안나가니 너무 좋더라고요.
다른 며느리들은 믿음도 좋고 다 전문직여성들..
왜 다들 똑똑한거임? 외모도 이쁘고 ㅠㅠ
저는 사실 집사까지 받았지만 지금은 믿음이 1도 없어요.
신앙은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이 만든 이야기일 뿐이라는 생각에
늘 의심이 있었는데
교회생활에서 찬양이 좋아서 다녔어요.
남편이 쓰러지고 나서 좀 정신차리고 저도 당장 경제적으로 자립은 힘들어
이혼은 안하고 그냥 살고있는데
이혼 안하려면 다시 교회를 나가야 하나 고민이에요.
남편은 술, 담배 안하니 다 해결된 줄 알지만.
저한테 월급을 안 맡기니 아직도 맘에 안들어요.
전에도 혼자 막 쓰다가 신용대출 4천 만들어 놓고
앞으로 수입은 줄고 어떻게 살아야할지 저는 미래가 걱정인데
저와 절약코드도 안맞아요.
시아버님은 장로, 시어머님은 권사, 시누이도 집사,
믿음 좋은 집안이고 다른분들한테는 크게 불만은 없어도
시누이도 사람 좋고...
20년을 같은아파트에 살아도 시댁과 저와의 사이는 그냥 평행선..
시아버님은 사람은 좋은데 경제적으로 정말 무능하셔서 아예 말씀이 없으세요.
가끔 제가 시댁얼굴도 있는데 교회를 안나가는게
본인들이 없는집안이라고 무시하나 할것 같기는 해요.
현실적으로 그럴수도 있고요.
아이들도 엄마가 빠져서 가족불화가 보이니 애들도 좀 그런거 같고..
계속 살려면 나가야 할까요?
20년동안 안믿어지는데 무슨의미가 있고
이제 믿는것 마냥 시늉 하는것도 이제는 못하겠어요.
그리고 거기서도 외로웠던거 같아요. 친한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남편 쓰려졌을때 교회에서 다들 진심으로 기도하던데
제 걱정도 많이 하시고...
새해에는 나올줄 알고 다들 기대를 하는데...
아..
시댁이랑 주변사람들 남편 이제 술도 안마시고 회개하는데
왜 교회를 안나오냐고 하는데
저는 하나님이 안 믿어져요 라고 말하기 너무 시간이 무색한거 같고..
사실 결혼전 아가씨때도 20대에 교회 사실 다녔음..
왜 제 믿음은 성장을 안할까요?
제 친정이 무신론자 투성이라 그런듯요.
저의 친정사람들은 교회 나가지 말래요.
나이 50먹어 교회 다녀본 결과..하나님은 없다는 결론인데 교회 다녀야 할까요?
아 새해는 다가오고...어찌할까요?
1.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가면을 쓰고 나간다.
2. 시댁얼굴, 남편얼굴, 애들얼굴 생각안하고 그냥 나 편할때로 생각한다.
그런데 가끔 집안에 나쁜일이 있으면 내 탓 할것 같아요.
남편 쓰려졌을때도 시어머님이 내가 교회 안나온 탓 살짝 한거 같던데..
교회 안다니고 싶어 이혼을 할까도 생각도 했어요.
너무 유치하죠?
내용이 두서 없네요.
아 어찌하오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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