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릴적 깨발랄 소녀였어요
부모님사랑듬뿍받으며 전형적인 하하호호 화목한 가정이 우리집이었거든요
친인척이 오는 것도 즐겁고
가족과 도란도란 음식하는 일
날씨도 시원해서 밥줍는 재미
새옷입고 신나했던 어린시절이 떠올라요
그런데 결혼후부터 명절때마다 기분이 다운되요 저는 눈물바람 안한적이. ...
시모의 이래라저래라 너는둘째며느리니까 튀지 말라 등등 이상한 지적들..하긴아들도 큰아들 큰아들 세워주느라 남편도 억눌려 지냈더라고요
내잘못이 아닌데 적응못하는 내게 남편도 화나있고
둘째며느리인 저는 오던지말던지 관심도 없어요
관심은 커녕 처음부터 괜히 미움받는느낌
내자리는 없었어요 저는 위축되었고 자존심은 뭉개지기일쑤였지요
사랑받을줄알았는데 잘지낼자신이 있었어요 엄마랑 할머니랑 둘도없이 좋은 사이라 당연히 잘해드려야지하고 결혼했는데..
환영해주지않는데는 장사없더군요
뭔 얘기를 해도 냉냉하고 리액션없는 상황
내가 왜 이사람과 결혼해서 이렇게됬지?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네요
내존재감은 없고 조용히 설거지하는 사람이 됬어요
차례도 안지내고 이제 안가고 싶은데 가도 환영해주지도 않는데 꾸역꾸역
가서 식사챙겨드리고 와야하나요?
발길끊고싶은데 남편이 형식이라도 취하자고 해요
애들도 코로나때문에 고3때문에 못가다가
인사간다고 하니 갔다와야겠죠ㅠㅠㅠ
하 내인생 왜 이렇게 됬나 이또한 지나갈테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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