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과 사이가 나뿐것도 아니고 애들도 서울서 학교 잘 다니고 실제적으로
문제가 있는 가정 아니고 평범 합니다
그런데 저는 즐겁지도 않고 뭔가 텅 비어있고 우울 합니다
그중에 제일 큰건 갱년기 증상 인듯 한데 이게 정신적인 힘듦까지 같이 오네요
누구한테 의지하는 타입 아니고 자존심이 무지 강합니다
혼자도 곧잘 잘 돌아댕기고 잘 놀아요... 이제 익숙합니다
애들 처음만 허전했지 오히려 없으니 이제 홀가분 하구요..
취미도 없고 친구도 없고 ...그래서 맨날 일 하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알바도 하고 해요
몇 시간만 해도 몸이 피곤해서 집에오면 쓰러져 한 숨 잡니다..
남편은 가끔 골프도 치러가고 헬스도 아주 열심히 하고..
오늘은 간만에 지방에 사는 친구가 놀러 온데서 술 한잔 하고 온답니다
시어머니랑 저는 사이가 안좋아요 ㅠ
결혼초부터 지병이 있으셨고 에민하고 까탈스런 성격에 저랑 트러블이 있어서 기본만 하고
대면대면한 사이로 지내요
대신 중간에서 남편이 다 합니다 (외동 아들 입니다)
맨날 아픈데 요양원도 안가시고 병원 왔다갔다 입원했다 다시 싫다고 집으로 모셨다 다시 병원갔다..
그짓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ㅠㅠ
남편이 회사일도 바쁜데 왔다갔다 나름 신경 많이 씁니다
어찌보면 중간에서 제 눈치보랴 시어머니 비위 맞추랴 혼자 힘들텐데 내색 안해요
남편은 참 좋은 사람 입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을 좀 외롭게 만드는듯 해요 ㅠㅠ
저는 칭얼대는 성격도 아니고 칭얼대고 싶지 않지만 뭔가 허전하고 외롭고 ....
남편은 나름 최선을 다하고 성실히 살고 혼자 이것저것 계획적으로 바쁘게 사는 사람 이니
외로을 틈이 없을 꺼에요 ㅜㅜ
그치만 시어머니 때문에 내색은 안하지만 나름 지친것도 같다는 생각에 안쓰럽지만 제가 선뜻 하고싶지는
않네요...시어머니가 달가워 할거 같지도 않고 내동 안하다가 갑자기 잘 하는다는것도 너무 썡뚱 맞구요
그냥 다 필요 없고~~~
저 나름 즐겁게 살고 싶고 자존감을 찾고 싶은데 ...
운동을 해도 몸이 안좋고 알바를 해도 재미있지는 않고 자격증을 딸까 공부를 할까 ..... 등등
고민만 많지 딱히 해결되는 구석 하나 없네요 ㅠㅠ
그래서 여러가지로 우선 딱 까보면 나를 힘들게 하는건 없는데 그냥 우울해요
제 마음 공감 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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