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로 남편의 카드로만 생활해요.
한도는 280만원이고
공과금이나 아이한테 들어가는 건 다 남편이 내요.
280만원은 세식구 의료비 병원비 식비 그렇게만 씁니다.
모자르면 또 다른 카드를 줘서 그 카드로 생활합니다.
평균 350만원 내외로 쓰는 것 같네요.
막 팍팍하게 생활하진 않아요.
명절 같은 때엔 저를 위해서 일부러 큰 금액(백만원 안에서) 한번씩 긁기도 해요.
안 그럼 억울해서요.
현찰을 못 만지니 비상금이나 비자금은 꿈도 못 꿔요.
나이 들면 친구와 돈이 필요하다는데
전 실패한 것 같아요.
친구도 없고, 돈도 없고..
지금은 하나도 불편한게 없는데, 마음만 불안하네요.
그렇다고 알바 뛴다고 하면 남편은 너무 싫어 하고요.
가부장적인 사람이라.. 와이프가 집안의 주인이라 집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예전엔 이런 생활이 좋았는데
점점 가면서 제 수중에 돈이 없으니 불안해져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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