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런 광고가 많습니다. 동영상이나 전후사진 비교해놓고 기미크림을 몇번 문지르기만 해도 기미, 주근깨, 검버섯, 심지어 점까지 깨끗이 사라집니다.
이미 당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두 과대과장광고에 불과합니다.
색소침착이 있어 보이도록 화장을 한 뒤 그것을 지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입니다.
왜 이런 기미크림은 효과가 없을까요?
먼저 기미가 생성되는 과정을 알아야 합니다.
자외선이 피부로 침투하면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멜라닌을 분비하기 시작합니다.
멜라닌은 사실 피부를 보호하는 유익한 성분인 것인데, 과다하게 분비되고 쌓이면 각질층으로 올라오면서 기미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멜라닌은 언제 과다하게 분비될까요? 크게 이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장시간, 혹은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 때. 그리고 피부노화가 진행되는 20대 중반이후에 멜라노사이트 수가 증가하기 때문에.
그래서 기미크림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열심히 바르거나 피부노화를 막지 않는 이상은 멜라닌 과다 생성을 막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행히도 기미크림보다 효과적인 방법이 두 가지 정도 존재합니다.
첫번째로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기미연고입니다. 효과만큼이나 부작용이 심각하기 때문에 인터넷이나 시중에서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기미연고에 들어있는 하이드로퀴논이라는 성분이 멜라닌을 생성하는 멜라노사이트 자체를 파괴합니다.
그런데 앞서 말했다시피 멜라닌은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정량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멜라노사이트 자체가 파괴되면서 멜라닌이 전혀 생성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피부발진, 두드러기, 외인성갈색증(피부가 검게 변함) 같은 심각한 부작용이 다수 발생합니다.
일부는 기미에 극적인 효과를 보지만 나머지 일부는 오히려 피부를 망치는 결과가 나오므로 매우 주의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두번째로 시스틴콜라겐 섭취입니다. 콜라겐 알레르기가 있지 않은 분들께는 100% 안전한 방법입니다.
시스틴콜라겐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는 시스틴이라는 성분과 피부 탄력을 증가시키는 콜라겐을 결합한 것입니다.
이렇게 섭취하면 피부 재생능력이 증가하여 과다 생성되는 멜라노사이트와 멜라닌만을 억제하므로 기미 등 색소침착이 서서히 옅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시스틴콜라겐 3개월 복용 시 기미의 80%가 옅어지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전체적인 피부톤은 평균 1.2톤 밝아졌다고 합니다.
사실 기미를 없애는 가장 빠른 방법은 레이저 시술이겠지만 레이저 시술도 부작용이 많고 일시적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피부과에서 상세히 상담 받으신 뒤 진행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덧붙입니다. 기미뿐만 아니라 피부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충분한 수면, 균형잡힌 식단을 챙기도록 하고 특히 자외선 차단제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자주, 많이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화장품 과대광고에 더는 혹하시지 않길 바라며 글 마칩니다. 읽으시고 도움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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