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에서 재산 증여 받으신 분들이요
남편한테 받은거 얘기하셨나요?
액수도 그대로 다 알리셨나요?
얼마전에 받았고 고스란히 예금에 넣어뒀어요
부모님이 남편에게 알리는건 니 맘대로 하라고 하셔서 지금까진 말하지 않았어요
남편 52 저는 49
남편은 회사 다니고 저는 결혼하면서 직장 그만두고 올라와서 계속 전업이에요
이사 다니고 집 사고 할때 친정에서 주신게 총 2억5천이고 애들 돌때 3천씩 주셨고 작년에 증여받은게 10억 남짓 됩니다
당시에 남편한테 얘길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을 엄청 하다가 일단은 안했어요
이유는 시가 형제들 형편이 다 별로고 홀시어머니 시골에 혼자 사시는데 역시나 어려우세요
당연히 받은것도 없고 받을것도 없고요
남편이 효자 막내라 늘 시어머니를 측은하게 생각해요
그래서 용돈도 13년 동안 드렸어요
애들 크고 저희도 나갈데 많아서 공식적으론 이젠 안드리는데 제 짐작으론 남편이 아마 얼마씩 보내고있을거에요
제 걱정은 남편이 지금도 회사 다니기 싫다 일하기 싫다 하는데 돈 받은거 알고 그만두는건 아닌가
형 누나들 형편도 안좋고 나이도 많으니 나중에 시어머니 병원이나 요양원비 자기가 다 내겠다는건 아닌가
시어머니 86세이고 남편이 한달에 한번은 내려가요
지난주도 허리보조기 사서 갔다왔고요
막내아들이 애닲아 하는걸 아시니 필요한건 전부 남편한테 전화하세요
뭐가 고장났다 뭐가 안된다 이건 어쩌냐 뭐가 없다
딸들은 뒀다 어디 쓰려고 화장품 떨어진것까지 남편한테 얘기해요.
남편이 다 받아주고 사서 보내고 하는데 거기까진 어쩔수 없다쳐도 전적으로 우리가 맡는건 싫어요
사촌언니한테 얘기하니 그래도 부부인데 재산상황 공유해야지 그러네요
언니야 시가가 워낙 잘 살고 받은게 많으니 자기 입장에서 얘기하는것 같아요
저 혼자 쓸것도 아니고 어차피 나중에 알게될텐데 시어머니 돌아가실때까지 말하지 말까요?
다들 얘기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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