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시톨은 다낭성난소증후군 때문에 많이들 먹잖아 물론 그거 말고도 생리통 완화나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요즘엔 여드름때문에 먹는 사람들도 많은 듯 그래도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이노시톨 먹는 사람 열에 아홉은 다낭성 때문일 것 (나 포함)
모르는 친구들을 위해 다낭성에 대해서 간단히 말하자면 난자가 한 달에 1개씩 성숙하고 배란돼야 생리도 한 달에 한 번씩 하는데, 다낭성은 난자 10개 이상이 동시에 성장하는 바람에 미성숙 난자들이 제대로 배란되지 못하면서 생리주기가 불규칙한 현상이 나타나
암튼 이런 이유로 이노시톨을 먹는데, 이노시톨도 잘 골라 먹어야 효과도 있고 안 위험해
이노시톨 종류는 9개가 있는데 그 중에서 식품에 사용되는 이노시톨은 마이오이노시톨과 디카이로이노시톨, 거의 이 두 개뿐이야
국내 제품은 상세페이지에 무슨 이노시톨을 어떻게 쓰는지 적혀 있어 마이오이노시톨(=Myo-inositol) 100%... 뭐 이런 식으로
근데 외국 제품은 무슨 이노시톨인지는 안 적어놓고 그냥 이노시톨 500mg, 250mg 이런 식으로 함유량만 표기하는데 대부분 마이오이노시톨이랑 디카이로이노시톨을 섞어서 만들어
근데 이제 문제는 디카이로이노시톨이 도움은 안 되고 자궁 건강을 악화시킨다는 논문이 있다는 거야
“Does ovary need D-chiro-inositol?” “디카이로이노시톨이 자궁에 필요한가?” 2012년에 JOR에서 발간된 건데 구글검색하면 나와!
해당 논문에서 디카이로이노시톨을 300mg, 600mg, 2400mg 섭취시켰더니 섭취 용량이 늘어날수록 미성숙난자가 늘어났다고..
(이노시톨 먹는데 부정출혈 생기거나 하면 디카이로이노시톨이 아닌지 확인해봐 꼭!!)
반면에 마이오이노시톨은 어땠냐
“Myo-inositol rather than D-chiro-inositol is able to improve oocyte quality in intracytoplasmic sperm injection cycles.”
“마이오이노시톨이 디카이로이노시톨보다 난자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건 2011년에 발표된 논문인데 마이오시노시톨 섭취군은 성숙난자 배란율도 유의미하게 오르고 배아의 질도 훨씬 좋아졌다는 결과가 담겨있어
즉 뭐냐. 마이오이노시톨 100% 제품을 골라야 한다!
또 한가지! 이노시톨은 그냥 찍어먹어도 달달하고 맛있어서 분말 그대로가 낫지 화학부형제 추가해서 만든 알약이나 캡슐로 굳이 먹을 필요가 없어
간혹 파우더 형태로 통으로 파는 것도 있는데 뚜껑 열고 닫을 때마다 공기 들어가서 1별로 일일이 숟가락으로 용량 재야 해서 2별로 분말 형태로 2500mg씩 소포장돼서 나오는 게 제일 좋아 (다낭성, 여드름 효과 권장량이 2500mg~5000mg)
그러니까 이노시톨 고를 때는 2개만 기억하기 1. 마이오이노시톨 100% 2. 2500mg 분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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