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이 직업인지라 개인 시간을 잘 못 내서 집에서 홈트레이닝으로 감량했어요.
연구실 선생님이 소개해주신 운동인데 효과가 정말 좋아서 소개해볼게요!
타바타 운동은 일본 이즈미 타바타 교수가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효율적인 훈련을 위해 개발했어요.
논문 자료가 있다길래 직업병을 발휘해 직접 찾아봤는데..
고강도 20초 운동 ▶ 10초 휴식 ▶ 고강도 20초 운동 ▶ 10초 휴식을 8회 반복하는 4분짜리 루틴을 사용하는 것이 1시간동안 중강도 운동을 하는 것보다 뛰어난 효과를 발휘했다고 해요.
실제로 타바타의 운동 루틴을 실시한 그룹(IT)은 중강도 운동을 실시한 그룹(ET)보다 운동 효율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네요. 저도 타바타만으로 두달간 4kg 감량했어요.ㅎㅎ
다만,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운동선수의 효율 증대를 위한 루틴이라 체중 감량 효과는 갈수록 떨어지더라구요..ㅜ
그러던 중, 카페인이 신진대사 속도를 높여서 체지방을 태울 수 있다기에 운동 전에 커피 한 잔씩 마시는 루틴을 추가했어요.
처음 1~2주 간은 효과가 좀 있더니 나중에는 마시기 전이랑 다르지 않더라구요. 결국 체중감량 보조제를 알아봤고 시트루 아르기닌으로 바꿨어요.
아르기닌은 근력량을 늘려주는 효과가 있어서 원래 남성분들이 많이 드신다고 하는데, 찾아보니 체지방 감소 효과도 크더라구요. 필수 아미노산이라 카페인과는 달리 부작용도 없구요.
아르기닌이 쥐의 지방을 줄이고, 근력량을 늘린다는 내용의 연구예요.
비만 쥐에게 아르기닌을 먹인 결과 따로 운동을 시키지 않았는데도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40~60% 가량 감소되었다고 해요.
당연히 임상실험도 확인해야겠죠?
2020년에 나온 따끈따끈한 논문! 총 4,784개의 아르기닌 연구 중에서 객관성을 통과한 12개의 연구로만 결과를 냈어요.
아르기닌을 섭취한 비만 환자에게서 8주기준으로 평균적으로 BMI 7%, 허리둘레 8%, 체지방률 6.5%를 감소시켰다고 하네요.
건강한 일반인에게 적용을 시켰을 때에도 체지방은 감소, 근육량은 증가시켜서 항비만에 상당히 유리한 성분이라고 결론을 지었어요.
아르기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인데, 체내에서 시트룰린(=시트루)으로 변하면서 산화질소를 만들어내요. 시트루는 다시 아르기닌으로 재활용이 되구요.
이 사이클에서 기초대사량이 13% 향상되면서 근력이 향상되고, 체지방은 쉽게 태워지는 거죠.
그래서 아르기닌은 단독으로 먹는 것보다는 시트루와 함께 먹어야지만 사이클이 더욱 원활해져서 효과도 배가 돼요.
국내에서는 시트룰린이 아닌 시트루라고 명칭이 바뀌어서 유통되기 때문에 시트루 아르기닌이라 되어있는 것으로 구매를 해야 하는 점 참고하시구요.
저도 시트루 아르기닌을 먹은 후로 확실히 기초대사량이 늘었는지 타바타 운동 횟수를 늘려도 힘이 덜 들더라구요.ㅎㅎ 힘이 덜 든다는 거지 절대 힘들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에요.ㅠㅠ
여튼 타바타 + 시트루 아르기닌 조합해서 추가로 한 달간 8kg 감량해서 지금까지 총 12kg 뺐어요.ㅎㅎㅎ
다른 분들도 자기한테 맞는 운동법, 맞는 보조제 찾아서 꼭 성공적인 다이어트 하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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