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공인인증서 남편이 안준다 글올렸는데요..

제 나이 51세이구요 지금 막장회사 경리로 2백 버는데 올해는 정리해야할거 같아요.

남편은 2살연하에 설계일하는데 세전 4백벌어요...설계쪽도  나이든사람 안써준데요.

이번에 재수 안하고 숭실대 화학과 들어간 큰아들과 고2 아들 있어요.

수학학원 하나 다녔어요.. 재수안해줘서 고맙줘..아들들..

3년전에나 내집마련해서 집담보대출이 2억3천이나 있는데..

이번에 큰애 학교들어가며 남편 털어놓기를 신용대출이 4천이나 있데요..그동안 빚내서 빚갚은거죠.

큰애 입학금은 명절에 받은걸로 충당이 되니..

내가 10년동안 10만원씩 대학입학자금으로 모은거 천만원 털어서 신용대출빛 일부  갚아주고.

이제 술먹고 택시타는거 자제하기로 했는데..

자꾸 딴소리에요..

이제는 대출이자등 고정지출빼고 변동지출은 내가 한다고 하니 자꾸 자기통장에서 어차피 빠져나가는거 무슨의미냐며

자기 돈도 안남는단 소리나 하고...내가 엑셀로 정리해놓은거 보라면 보지도 않고..

자기는 별로 쓰는거 없다하고 그럼 신용카드 내역 보라니  안보여준다하고..

또 사이 안좋아지니 또 다시 새벽에 들어오는게 잦아요..

이제 말하기도 싫어요...서로 말도 안한지 일주일 됐어요.

지금 시댁이랑 시누랑  아주 작은교회 같이 20년을 다녔는데

이번주 부터 안나갈려구요...사이도 안좋은데 좋은척 가는것도 하기 싫어요

남편 모태신앙인데 예배시간에 게임나 하고 있고...그런데 나만 뭐 믿음이 생기겠어요?

그럼 물어보시겠지 왜그러냐고...그럼 다 터트려야죠..

그동안 바람도 한번 핀거..

명절에 장모님이 왜 와이프한테 살림을 다 안맡기냐고 했더니 혼자 집에 가버린거..

이번에 빚 더 많이 늘려놓은거..

시부모님과 시누이는 좋은사람들에 속하는 사람들이에요.

시어머님은 내가 안 야무져서 남편 꽉 못잡는다 생각하세요..

제가 남들이 보기에 야무져 보이지는 않아요..덤벙대고 자존감이 낮아 수동적이라 답답하긴 해요..

시어머님이 시켜야 움직이고 ..

사실 바람폈을때 속으로 둘째 성년되면 이혼할 생각으로 서로 터치안하고 내돈이나 모으며 살려고 했어요..

그래도 잘 살아볼려고 하는데 빚을 늘려놓고  인증서도 안주고 똥고집 부리고..

나도 내 돈 공개를 해야하나 가지고 있는거 다 털어도 2천밖에 안되는데..

이제 나이도 51세인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깜깜해요..

맘도 안맞고.. 대화도 안되고..

아직 둘째가 고2라 당장 이혼 할것도 아닌데 뭔가 계기가 있어야 할꺼같아

충격요법으로 터트릴려고 하는데 ....시끄럽게 할생각하니...용기가 안나요..

그래서 해오름님맘들 지혜를 얻고 싶어 글 남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