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후 3개월 지나서 짐보리 부터 시작하면서 아이를 키우는 낙으로 살던 나는 아이를 사립초등학교와 예고와 미대를 진학시켰어요 미대를 보내는 과정은 아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정원 15명중 수시 7명 을 뽑는 치열한 경쟁이죠 낙타 바늘 얘기가 나올 정도~
워킹맘이면서 남편에게 기대가 없던 나는 내 삶의 종교를 아이로 생각하고 아이만 바라보고 살았어요
그렇게 아이는 명문미대에 수시합격을 해서 또 전액 성적장학생으로 등록금 부담도 덜어주고 저랑만 붙어있는 효녀예요 최고의 단짝친구가 엄마라고 하고 나도 최고의 친구는 내딸이고 각별한 모녀지간이죠
이제 열심히 살아온 내 삶을 보상받나 싶은 찰나 우리딸 대학교 3학년인데 학교를 휴학을 했네요
캐나다 명문 미대에 합격을 했다고 다시 1학년으로 유학을 간다고요
작년부터 포토폴리오 준비를 했다네요 혼자서 유학결심을 한것도 대단하고 합격을 한건 더더욱 대견하고 자랑스럽네요
여지껏 이러려고고생을 하긴 했지만 ㅠ
유학준비를 도와주는데 매순간 드는 이 쓸쓸함 어떡하죠? 이젠 내가 너무 외로와져요
가기도 전에 외로와요
퇴근길에도 혼자 울게되고 애가 가지도 않았는데 애 방만 봐도 눈물나고
같이 있어도 갑자기 눈물이 나요
아직 내가 애를 떠나서 혼자 지낼 용기가 없나봐요
ㅠㅠ 이제 나이를 진짜 먹나봐요 애가 유학가있는 동안 내가 아프면 어떡하지? 혼자 잘 견딜수 있을까? 아이 걱정보다 ㅠ 내가 걱정이 드네요ㅠㅠㅠ
내가 또 4년동안은 또 열심히 돈을 벌어야하는데 나도 늙고 있어서 내가 애 뒷바라지를 잘해낼수 있을까 걱정도 들고 ㅠㅠ
아이만 바라보는 삶은 너무 외롭다는걸 이제야 알았어요
외로와 죽겠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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