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져 조건 안보고 결혼해서 20년 넘게 살았는데

저 뒤에 25억 토지 유산 글을 봐도 그렇고 요즘은 왜 이렇게

돈 많은 사람 혹은 부모에게 유산 받는 사람들이 부러운지 모르겠어요

이 와중에 부모님은 아들만 챙기느라 아들 장가 갈때

서민 집안에서는 큰돈인 2억을 해주시더니 마지막 남은

집 한채 마저도 대출이 있는데 아들이 갚고 있다고 해요

저는 지금까지 부모님이 갚고 계시는 줄 알았는데

결국 그것도 아들 주겠다는 맘이신건죠.

지방에 오래된 아파트 그거 팔아봐야 대출금 빼고나면 겨우 1억 되는거

그거라도 저와 여동생 나눠 주실줄 알았는데 완전 착각 ㅎㅎ

아들은 총각때 수시로 지원도 해줘 선산도 넘겨줘 집 사줘

마지막 부모님 집까지 다 주실 생각인가봐요

동생은 제부도 정년 보장되는 직업이고 여동생도 맞벌이 하지만

나는 시부모 없어 10원 한장 나올 구석이 없고 능력도 없지

몸도 약해 골골 남편 혼자 겨우 벌어서 먹고 사는데

저는 안불쌍하신가.. 나는 자식도 아닌가..

욕심 안내려고 하는데도 솔직히 너무너무 서운한 맘은 어쩔수가 없네요

우리 남편도 참 양가 부모복도 지지리 없고..

며칠전 오랫만에 만나 외식을 하는데 가격표를 보면서도

딸네가 사겠지 하고 가만 계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속에서 에혀..내 팔자야 소리가 저절로 나오더군요.

 월 300만원 버는 사위에게서 밥 얻어 먹음 그래도

당신 아들 돈 아니라서 배는 부르실까 궁금해요

그날 두분 모시고 놀러 갔다 오면서 제 아들이 저녁을 안먹어

울 집 근처로 와서 아들과 같이 저녁 먹고 택시 타고 넘어가시라고 했더니

거기까지  밥 먹으로 가기 싫다 그러고..

택시 타도 친정까지 30분이내라 멀지도 않는데..

그런 나는 내 새끼 저녁 굶고 있는데 부모만 외식 시켜 드리는 내 속은 편할까..

왜 내 입장은 생각 안해주는지..

다른 조부모들 같으면 손주 저녁밥 걱정되니 너네 집 근처로 가서

같이 먹자 할텐데 저녁밥 없어 중딩이 라면 먹는다고 해도  택시비 쓰기싫고

집까지 편하게 사위 차로 가고 싶어 곧 죽어도 당신 동네서 저녁 먹자 하는

친정 엄마 정말 얄밉고..

결국 부모님 집 근처로 가서 고기를 먹는데 아들이 유독 고기를 좋아하니

더 아들 생각이 나서  잘하려고 하다가도 엄마가 저러니 만정 떨어져요.

딸한테 뭐 해준거 있다고 남들처럼 부모대접은 다 받으려고 하는지..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고 제가 번 돈으로 결혼도 다 했어요

속상해서 정말..

내가 진짜 미친년이지요.

그만큼 당했음 발걸음 다시는 안하는건데..

누굴 탓하겠습니까

부모복 없는 내 팔자라를 탓해야지..

저도 속풀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