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여기 요양보호사님 글쓰신걸 본 적 있어서요...

저희엄마가 파킨슨으로 이번에 요양등급 4급을 받으셨어요.

정신은 멀쩡하신데 몸떨림이 심해 집안일을 잘 못하시는데다가

우울증이 같이 와서 신청하게 되었고 다행히 등급을 받게 되었답니다.

평일에만 3시간씩 오시고 공휴일은 안오시고 병원 진료날은 빠지는 걸로 복지사쌤과

얘기가 되었어요, 처음에 저희 부모님 두분이 사시는 집이라 청소기는 일주일에 3번,

화장실 청소만 일주일에 한 번 해달라고 대신 반찬배달을 하고 있으니 주방쪽은 아예

신경안쓰셔도 되고, 엄마 운동에만 집중해달라고 부탁드렸어요. 혼자서는 잘 안하시니까요..

그 시간에 아빠는 집에 안계십니다.

근데 이분이 자꾸만 토요일도 해야되는거라고 엄마한테 주지시키나봐요.

엄마가 본인때문에 그분이 돈을 덜 벌게되는것 같다고 미안해하셔요.

평일에 뺀날도 늦게라도 오겠다고 하시고 어쨌든 하루라도 빠지는걸 싫어하시나봐요.

요양보호사님들은 일한 만큼 시간당 돈을 받으시는거죠?

그러면 토요일 안하면 싫어하시나요?

그리고 오시면 통화를 20분정도 하신대요. 그것도 좋은 얘기도 아닌 언성 높이는 통화를요...

그 정도는 이해해 드려야 하나요? 급한 전화도 아닌데 엄연히 일하러 오셔서는 그러는것 아닌것 같아서요..

이 부분에 대해서 엄마가 통화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시니 교육받을때 이 정도는 괜찮다고 했대요.

제가 봤을때 60정도 되셨는데 화장도 진하시고 매장근무를 많이 하셔서 굉장히 활발해 보였어요.

우울증이 있으셔서 일부러 밝으신 분을 매칭하셨다는데 그 밝음이 너무 지나쳐 수다스럽고

자기 자랑이 너무 심하대요. 그 말을 들어주고 있으려니 엄마가 스트레스 받나봐요..

운동은 이번주에 비가 와서 계속못했구요 실내에서 엄마 자전거 타면 옆에서 수다떨고 계시고

청소도 시켜야만 하고..

다른집에 비해 힘든일은 없는듯한데 아무것도 안하고 수다만 떨고 싶어하시는것 같은데

바꿔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