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여자아이

제 말끝마다 반대로 합니다.

오늘은 이거 해볼까?  /  싫어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  그렇게 안해도 되요.

오늘은 만들기 할껀데~  / 전 절대 안할꺼예요.

그거 별로에요.

이렇게 칠하면 어떨까~ /  전 그렇게 하기 싫은데요?

정말 부들부들떨려요. 뭐 이런게 다있지 싶은게...

그렇다고 자신만의 독특한 그림 세계가 있는것도 아네요.

지꺼 열심히 그리는것도 아니고

기초없으니 당연 못그리죠.  끄적이다 선생님이 그려주세요.

아 그래서 어떻게 그리라구요!!!! 하고 버럭 화내질 않나..

완전 미친년같아요.

보기엔 해맑고 멀끔한데 저런애 처럼봤어요.  까탈스럽고 짜증많고 말안듣고 고집쎄고 능력없고 게으르고...

와.... 그 애 왔다가면 영혼이 탈탈 털리는것 같아요.

대놓고 어린이날 선물 달라고 하는 애도 저애밖에 없어요.

어느 선생님은 뭘 줬고, 어느 선생님은 뭘 줬고... 선생님은 뭘 줄꺼예요?   띵....  뭐 저런...

도대체 뭘 어떻게 키우면 저렇게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