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자기맘에 안차는 학교에 입학했어요 이상만 높고 노력은 안했으니 맘에 차는 학교는 애성적으론 꿈도 못꿔요.
물론 공부도 못하기도 했는데 다시 도전하고 싶어하는걸 그냥 보냈더니 정말 수업 "만" 듣고 칼퇴 하듯 집에와 게임만 해요.
애들도 안사귀고 엠티도 안가고 밥도 같이 먹을 사람하나 없나봐요.
급기야 두달도 안되서 자퇴하고 싶다고 하는데
이유가 재미없고 적성안맞고 친구없어서 라고 그러네요.
사실 믿음이 안가요 다시한다고 해도 공부머리없고 끈기없고 독기도 없는 애라. 학교에서 재밌게라도 다님 좋겠는데
중간고사기간인데 시험준비도 하나도 안하고 저러고 있으니 참 보기가 힘듭니다
애아빤 애들 이해하고 받아주는 성격아니라 아예 얘기도 안했어요. 저하고 대화코드도 안맞아요.
어찌할지 넘 답답해요 애도 안쓰럽지만 한편으론 열심히 좀 악착같이 안하는게 밉기도 합니다.
남들은 알바에 장학금에 비싼학비며 용돈이며 스스로 벌면서도 다니는데 왜저렇게 속없이 저럴까 싶고.
요즘은 애없는 사람 젤 부럽네요.
남의 자식들은 척척 좋은학교 잘도 가던데 싶고.
아이가 스물이 넘어도 이렇게 힘든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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