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때 부터 베프가 있어요.
둘다애도 한명씩이구요.
전 월급쟁이 외벌이고. 친구는 브랜드 아웃도어 크게 하다가 요즘 잘 안돼서 프랜차이저 작은 식당을 해요.
옷가게 할때는 시간이 있고 여유도 있어서 자주
만났어요. 근데 식당을 열면서는 아줌마 인건비 줄인다고 한명 내보내고 친구가 뛰나봐요.
연락이 안되는것 같아서 그냥 제가 카톡을 가끔
해요. 날씨 얘기도 하고 허리가 안좋은 친구라
쉬엄 쉬엄하라고 걱정도 해주고. .
아이가 같은 고딩이라 성적 얘기도 하구요.
첨엔 답도 해주고 시간날땐 가끔 전화도 하고
그러는데 내용이 대부분 아들 학원 물어보는거나
과외아는지 . . 그런거예요. 저도 아는 범위에선
얘기 해주구요. 좀 떨어진 동네에 살지만 좋다면
옮기겧다는. . 그런 내용이구요.
근데 얼마전부턴 제가 봄날씨 얘기해도.
어찌 지내냐는 말에도 그냥 읽고 씹네요.
답도 없고. . 처음 가게 오픈할때 저보고
가게가 들쑥날쑥 바쁘니 톡을 제가 하면
시간날때 자기가 저한테 전화한다고 하더라구요.
전 전업이라 시간이 대체로 많아서 전화연결이
쉬우니까요.
가게가 힘들고 그래서 저랑 얘기하는것도
싫을까요? 그리고 친구 아들이 유명자사고에
다니는데 성적안나와 고민은 했어요. 저희 아이는
일반고이구요. 저희아이도 딱히 아주 잘하는것도
아니고. . ,
친구심리가 궁금해요.
그냥 사는게 지치고 힘들어 친구고 뭐고 다 귀찮은걸까요? 제 톡을 여러번 씹으니 이상하게 저도
전화 해볼까 하다가 톡도 싫은데 전화하는거 싫어하진 않을까 싶어 안하게 되요.
걍 놔둬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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