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일.입학하고나서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딸입니다
제가보기에도
아침6시일어나서 등교전까지 공부하고 학교 남들은 8시40분까지인데
아이는.8시전에가요
야자끝나고도 도서관가서 공부하고옵니다
너무힘들어 지칠까 걱정이되기도 하는데 고집이 워낙 센 애라 어쩔수 없네요
보약먹고 버팁니다
그런데.제가 나이 50이라 자꾸 깜박해요
주말아침에 과외가잇는걸 깜박햇어요
전날 토욜날 아침 7시에 도서관간다해서 6시부터 깨웟는데.못일어납니다
토욜날 스케줄어찌되냐 물으니 아무말도 없고 그냥 자더라구요
그런데 과외샘한테서 문자 전화가 엄청온거에요 11시에요
토욜아침 10시반에 수업하기러햇는데 왜 안오냐고
샘은 강남에서 1시간걸려오시는분이고 전철역근처 외부장소에서 과외를합니다 (집까지 오가는시간이 좀 걸려서요)
저는 넘 놀래서
깨우면서 아침에 수업잇는거 몰랏냐고
빨리일어나라고 지금이라도 가자고
햇는데 들어놓고도 못들은척 자는겁니다
샘이.지금 기다리고잇다고 30분이나 기다렷다고 지금 얼른 가자고 ...막 깨워도 꿈적도안해요
10여분깨우다
이게 두번째거든요 멀리서 오는 샘에게.미안하고
물어봐도 대답도없고 속터져서
사람 기다리게해놓고 너 미친거아니냐 햇나봐요 (기억이안나요)
그랫더니.그래.나 쓰레기야 공부해서 뭐해 ...증말 뛰어내리고싶어 하는거에요
아니 늦게일어낫으면 늦게라도 가면되고 샘한테.사과하면 되는거고
다음부터 안그러면 되는거지
이까짓일로 뛰어내려 ? 그정도로 맘이.약해서 무슨 공부를하니
그런 정신으론 공부해서 대학 잘 가도소용없어 라고햇어요
이때부터 이불 쳐 쓰고 하루종일.자네요
저녁에 영어학원도 안가고
그다음날 스케쥴도 다 펑크내고
영어학원도 하루미뤄 간다햇는데 안가고
완전 이틀 망치는겁니다
10일동안 죽도록 열심히.하면 뭐하나요
기분상하면 열심히.살앗다가도 저렇게 모든걸 포기합니다
이틀내내.잣구요 밥도 차려놔도 안먹고
아침에.학교는.가더이다
아이가 투지폰이라 제폰에.메신저깔아서 아이들과 연락해요
생전 안보다가 오늘 봣는데.
엄마가 자기.학원안갓다고 미친년이라고 햇다고 썻네요 앞뒤사정다빼고 ㅜㅜ
그러면서 뛰어내리고싶다고 ㅜㅜ
저는 공부가 문제가아니에요
멀리서 우리애 가르치려 오는 샘인데 적어도 아무리 깜박햇어도 연락해서 죄송하다 말하고 늦더라도 가려는 노력은 보여야하는거아닌가요
이건 사람에대한 예의가 아니죠
아무리 돈받고 애 가르치는거라도 그 샘입장에서 얼마나 화날까요
제가 거듭 죄송하다말씀드리고 사과를 하고
애도 평소에 열심히.하는 애라 샘도 괜찮다고햇지만
두번째라 약간 화나신거같더라구요
전에.한번은 자다가 깨워서 30분늦게 라도 가긴햇어요
애.케어안햇다고 남편은 저한테.난리치고 ㅜㅜ
고1이면 스스로 알아서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새벽도아니고 10시반 수업에 ㅜㅜ
암튼 ...뛰어내리겟다고 소리지르더니
자기방 문 베란다 창을 열어놓더라구요
저는 모른척하면서 거실에서 베란다가는 문을 슬쩍 열어놧어요
청소하는척하면서
씩씩거리더니 다시.잡니다
너무힘들어요
공부열심히해서 원하는대.가겟다 다짐해넣고 이런 사서한 일로 다 포기하는거 정말 멘탈 약한애.아닌가요
눈만 높아서 가고싶은 대학보다 갈수잇는 대학을 가려고 준비하는게.낫다는.말을 햇다가 엄청 화내더라구요
사실 중딩때도 눈만높아서 최고의 자사고를 지원햇거든요 준비도안하면서
당연 떨어졋죠
넘 힘드네요
제가 잘못 처신한게잇다면 알려주세요
그리고 이런 딸 어떻게 교육시켜야하나요
엄마를 매사 개무시하는게.느껴져요 그러면서 필요할땐 다 요구하죠
학교가멀어 매일아침 라이딩해줍니다 하루 6번 왕복 픽업해요 아주 피곤해죽겟어요 봉사가는 금요일은 하루 9번 픽업합니다 ㅜ
기름넣으면 보통 한달 쓰는데 얘때문에 10일 썻네요 ㅜㅜ
이제와 사춘기시작은.아니고 중학교때부터 그랫는데 고딩 들어가니.더 예민해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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