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남편 회사랑 동서형부랑 회사 동기더라구요.
남편은 동기들보다 빨리 승진되다 작년 승진이 안됐거든요.
동서형부는 승진이 되었구요.
동서형부가 직급은 더 낮긴한데 다른 지역이고 만날일은 본사일 있을때나 만난다하더라구요.
남편은 며칠 술마시고 괜찮다고 하더라구요.
시부모님한테 말하지 말자고 하고 명절에 갔더니 시부모님,시동생,시누둘,제주도 사는 시누까지 알고 있더라구요.
그것도 중학생 울아이는 모르는데 다 모여 밥먹는자리서 동서가 아주버님 요번 승진안된거 그냥 좋게 생각하라고?요즘 빨리 승진됨 그만큼 빨리 퇴직해야한다나요?
시동생 늦은 결혼으로 오냐오냐해서인지?평소에도 할말 다하고 싸우거나 지들 피곤하다고 애둘 시댁에 맡겨놓고 영화보러다니고 놀러다니고 해서 큰시누한테 걸려서 큰소리나고 했었거든요.
시동생은 눈치없다치고 동서는 눈치가 빤하고 처음 저랑 시누사이 이간질해서 그때부터 큰시누한테 밉상되었는데 나이가 어린거도 아니고 생각이 없더라구요.
남편도 저도 밥먹다 넘 놀라 있으니 큰시누가 밥이나 먹으라고 동서네보고 니애들이나 잘키우고 여기저기 맡기는거나 하지말라며 그 입때문에 큰일이라고 큰소리 나고 그랬었네요.
알고보니 동서가 시댁식구들 일일이 전화해 얘기해줬다더라구요.
시동생은 9급공무원하다가 모르는 사람하고 시비붙어 싸우고 일이 커지고 동서 오빠가 돈도 안되는거 때려치라해 못버티고 둘째낳고 그만두었거든요.
동서도 9급이었는데 결혼전 빚이 많았는지 이래저래 빚때문에 그만두었구요.
둘다 다른 직장 다니는데 그만둔후로 더 말 삐딱하게 하고 대화하고나며ㆍ기분 나뻐져 되도록 안마주치려는데 이번은 어이가 없더라구요.
동서한테 좋은 일도 아닌데 소문내고 다니는거 안좋은 버릇같다고 나이 먹을수록 말하는거 신경쓰라하고 집에 왔었네요.
큰시누가 하는말이 동서는 나이먹어도 못고칠거고 얘기해도 못알아들은척하고 보통애가 아니라면서 욕나는거 참았다고 하더라구요.
친구모임서 얘기하니 미친*이라며 앞으로 말도 섞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어디든 그런사람 있다지만 남이면 안보고 무시하면 되지만 가족이 그러니 안볼수도 없고 우아하게 늙고 싶은데 생각하면 욕나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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