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사업한지 십년이 넘었는데 아직 자리를 못잡았어요.
결혼하고 애 둘 놓을때 2년빼고 다 일했어요.
제가 워킹맘이라 혼자 육아 살림 집안대소사 다 챙기며 일을했고
여자수입으로 평균 한달에 500이상 입니다. 대신 퇴직금도 없고 길어야 십년정도 남은것 같아요.
돈 쓸 시간도 사치도 없고 제테크 할 시간도 없이 돈이 그냥 쌓여요.
너무 바빠서 살찔 틈도 느긋히 앉아서 뭘 먹을 시간도 없고 체력이 딸려 움직일수 없어서 살아 내려고 운동만 꾸준히 해서 아직 45 키로 입니다. 이제 나이드니 여기저기 아파오기 시작하고 낮지도 았아요.
남편 사업에 빚이 억단위로 늘어가고 제가 모은돈도 들어가고
집도 넓혀야하는데 수납공간도 없어 짜증나고 불면증도 심해서 정신과 1년이상 약먹었고 갱년기 증상에 무기력해요.
내녀부터 대학생 둘을 나 혼자 벌어서 감당이 될까? 애들도 학자금 대출로 빚지게 만들어야 하나?
번아웃이 이런건가 싶어요.
남편이 기본급만 벌어서 빛없이 자기 혼자 쓰고 다녀도 좋겠어요.
그정도만 해도 제가 벌어서 집 넓히고 돈 통장에 억단위로 쌓아두고 살수 있을건데 생각하면 살고싶은 맘이 없어지고 무기력해져요.
평생을 열심히 살았는데 빛만 몇억이라고 생각하면 화가 올라와요.
학생때는 공부하며 알바하고 졸업하고 바로 취업해서 돈 모아서 결혼자금으로 몇천은 들고 왔는데 내 복이 왜 이것밖에 안되나 너무 억울해요.
남편은 가부장 끝판왕입니다.
집단보대출도 풀입니다.
이또한 지나가지 않을것 같아요!
매달 백만원씩 갚아도 늙어죽을때 까지 갚아야한다는 현실에 노후대비는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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