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변두리 쪽에 남편 몰래 아파트를 하나 샀어요. 혹시나 나중에 들키더라도 절대로 말하지 않으려고요. 그리고 다음달 부터는 취직도 했고요. 아이들 대학 가고 나면 헤어지려고요. 이제 한 3~4년 정도 남았네요. 지긋지긋한 생활 벗어나야지요. 황혼이혼 다른 남자를 만날건 아니고요.
남편이 둘때 인신사실을 알게 되었을때 그때 사창가 드나든다는 사실을 알았거든요. 아이보고 꾹 참았습니다. 더러웠지만 이를 갈고 참았지요. 어디한번 나이 들어서 어찌사나 보자 싶네요. 여자는 혼자 잘 살아도 남자는 혼자 살기 힘들거든요.
어느순간 말도 안하고 날라버리려구요.
그동안 시모의 미친짓에도 잘 참고 꿋꿋하게 버텨왔는데요. 시모하고 잘 살아보라 하고 저는 바이바이 하려구요.
무시하고 짓밟고 자식들보고 겨우 이 악물고 참았네요. 이제 조금만 참으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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