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저 닮아서 ...마음이 약해요 정신적으로도 약해서 뭔가 힘든거 있으면 금방 포기하고 좌절하고...자살도 생각하고...

저는 또...친정엄마 닮은거같아요

친정엄마 닮았다 말은 안했지만 그런거같아요

저 어릴적 엄마가 늘..약국 가서 신경안정제 사오라 시켰거든요

약국가면 약사가 이건 함부로 주는거 아닌데...하며 주는데 느낌 안좋았던 기억...

그게 수차례..

아버지와 사이 안좋아 늘 폭력 폭언에 시달리고

여자문제로 자식들에게 한풀이...

집안은 늘 어지럽고 나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저도 마음이 늘 불안하고 정서적으로 안정이 안되있어

어쩌다 결혼했지만 남편하고 사이 안좋고 아이들과도  자주 부딪히고 그러네요

딸은 아빠 닮아 야무지도 지 인생 열심히 사는데

아들놈이....넘 나약하네요

학교 생활에도 적응 못해

자퇴하고 여기저기 방황하다

검고보고 이번에 수능 보자 해서 기숙학원 넣었는데

지금 5달밖에 안됬는데 마음이 흔들리나봐요

원래 공부 안했어서 잘하는 애들 속에서 힘든건 알겠지만

지가 안했으니 못하는 건데

억지 로 넣었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성적 안나온다 좌절하고 ...

전문대라도 가도 된다 얘기했지만

눈만 높아 주제 파악을 못하고

나와서 혼자 하겠다 난리치고....

4월 한달 동안만도 외출안되는데 10일 이상 나왔네요

한달 300만원이 아깝기도 하지만

집에 와봤자 게임하고 술쳐먹고 돌아다닐게 뻔해서

그 꼴 보기 싫어 넣은 거거든요

한달 한번 외출해서 집에와서 하는 짓이 어쩜 자퇴후랑 똑같은지

종일 나가 게임하고 새벽에 들어와서 오전내내 자고

오후 나가고....

달라지지않네요

어쩜 좋죠

아빠가 전화해서 절대 집에 못온다

나오려면 군대 지원해서 가던지

다른데 가서 살아라 했데요

수능까지

남은 나날 보내는 것도 애는 힘들거고

그것도 알지만 어쨋든 버텨주길 바라는 마음이지만

이번에도 대학 못가면

어찌해야 되는지....

대학 못간 아이들 어떻게 지내나요

군대 보내 버리나요

군대 갔다와도 정신 못차리면 어찌해야 하는지...

마음 다스리느라 법륜스님 강의 듣고 있는데

스님 말씀대로 20살 넘었으니 문 잠그고 나가 살아라 해야하는지.

정말 속터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