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1여학생 엄마예요

중3때까지 성적이 상위권이었구요

본인이 원해서 예고준비했는데 떨어져서

일반고 갔어요.

중3 2학기에 사춘기가 급격히 오더니

진로문제도 원하는곳이 안되서

학업도

일상생활도 부정적으로 변화하더니

고1 잘다니고 있는줄알았는데 그만두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자기인생에 관여하지 말라고하고

공부는 포기하려고하고

야자는 자율이지만

3개월 잘하는가 싶더니 이젠 신청도 안했더군요

작년9월부터 예고원서쓰고 떨어지고 지금까지 얼마나 속이 상하고 얼마나 눈물이 났는지 몰라요

아이가 180도 변해버리니 적응도 하기 힘들었구요

받아들이기엔 너무 나 변해버려서 ...

백프로 아이때문은 아니지만

딸과의 갈등으로 인하여

남편과의 관계도 어느정도 소홀해졌구요

조언을 구하는 요점은요..

이번주는 고등 중간 시험기간입니다.

초등때부터

청소년안심팩으로 핸드폰 시간제한을 두고 사용하다가 아아가 원치 않아서 풀었다가

이번시험기간전에도 갈등이 생겨서 풀었던 시간제한을 합의하에 하였어요

3시간.제한으로  그리고 시험기간에 본인이 한시간으로 해보겠다고 하여 그렇게 하였지요.

(기말성적올리면 본인이 원하는 그림그리게 해주겠다고 등록해준다고 했거든요.)

공부하는가 싶어서 간식챙겨주려고 노크후 문열면 뭔가 확 숨기고 다른짓하고 있고

맘에 들진 않았지만 본인이 해보겠다니 믿고있어요.

어제저녁아이둘과 저녁먹고 속이 더부룩해서

집앞 공원 한바퀴 도느라 나갔는데

과외선생님이 폰이 무음인지 통화가 안된다고 저에게 전화가와서

어젠 수업이 없다고 했는데

시험기간이라 오답체크한다고 오라고했다고하여

제가 둘째에게 전화해서 누나바꾸라고 하여 통화전달했지요.

딸은 전화끊고 수업에 가고

집에가니

둘째가 왈

-엄마 누나 폰이 두개인것같아요. 말하지마세요

근데 하나는 손에쥐고있고 하나는 협탁위에 있어요

라고.. 집에 공폰이 여러개 있긴한데 설마 싶었어요

들은뒤로 찝찝했지만 믿고싶었어요.

새벽1시경 뒤척이다가 방에서 꼼짝 않길래 노크후 문열었지요.

공부하나보다 뭐챙길건없니?

후다닥 뭘 숨기더라고요

의자밑 방석아래로.

실갱이하다 보니 공폰을 친구한테 빌렸대요ㅡㅡ

중학교때부터 친한친구구요

다른학교구요

엄마모임몇번해서 엄마도 아시는분이구요.

핸드폰을 제가 돌려드려야 할까요?

할말이 없더라구요

어이가없고

기회조차 주기싫고

실망감이 너무 커요

제가 그렇게 키우고 자라게 했겠지만..

너무 달라진 이아이 어찌해야될까요?

그렇게 키우셨잖아요 하는 악플은 싫어요

사춘기 딸아이 간절한 조언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