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인듯 싶더라구요.

한참 정신없이 자는데 남자 여자 막 소리지르는 소리나고 누워있는데 바닥에서도 뭐 내리치는 울림이 느껴지고 정말 장난아니더라구요.

비몽사몽간 자다가 이게 꿈인가 싶었는데 한참동안 남여가 서로 발악을 하더니 나중엔 여자 아이인듯 비명을 지르는 소리도 나고

그러니 갑자기 무서운 생각도 들고 이거 어째야 되나 하는 생각에 한참을 깨어 있었는데 낭중에 경찰차가 싸이렌 소리 한번 짧게 내더니 아파트 단지로 들어서는 것 같더라구요.

저희도 지난주에 사소한 일로 아들 있는데서 남편이랑 싸운일이 있었는데 반성하게 되더라구요.

가족도 아닌 남이 주위에서 들어도 이렇게나 겁나고 무섭던데 자식있는데서 그렇게 싸우면 자식들은 그순간 옆에서 얼마나 무서울까.

아마 비명을 지른 여자아이도 부모가 그렇게 죽일듯이 서로 싸우니 (아마 몸싸움도 한듯해요) 무서워서 그랬을 거 같아요.

더군다나 날도 더워서 문도 열어놓고 살고 아파트라 왠만한 큰소리는 이웃간에도 다 들릴텐데

저희도  가능한 싸움할 일이 없어야 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