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친정에 갔다가 하룻밤 자고 일요일 오후에 시댁에 갔어요(시댁 친정 10분 거리) 동서네 큰애,친정동생네 큰애, 울 큰애 모두 동갑이고요 ..중3 동서네 동생네 모두 시댁친정 근처 살고요.. 셋이 아는 사이라 내려가면 만나서 놀거든요 .. 일욜날 셋이 놀았고 동서네 큰애랑 놀고 시댁에 들어오면서 얘기했나봐요..
울 큰애가 어젯밤에 이런 얘기를 해요..
동서네 큰애가 한 얘기라면서...
할머니랑 큰고모 엄마(동서)가 큰엄마 흉 봤다고..
할머니가 흉 보면 큰고모 엄마가 맞장구를 쳤다나...
내용이 김장할때(시댁에서 결혼 후 담가 주심)-동서 가까이 살아서 항상 어머님 같이 했죠,,우린 멀리 살아서 와서 하려니도 안 하셨고요.(제가 약해서 잘 시키시지도 않고요). 또 연락없이 시댁에 온다고요(친정 갔다가 시댁에 그냥 가거든요..전에 신랑한테 얘기하니 뭘 전화를 하냐고 해서 안 해요.. 온다고 하면 부담되실까 그런 것 같아요 이건저것 반찬 같은 것 신경쓰실까봐.. 시댁 형편 안 좋아서 애아빠 장남인데 어렵게 크고 결혼할때도 10원한장 지원 없었고요.. 아들한테만 미안해하시죠.. 울집 큰애랑 작은애 터울이6살인데 큰애 불쌍하다고 울 신랑이 작은애 편만 든다고 했다네요,, 그런 경향이 좀 있긴 했지만 그때는 작은 애가 어렸을 때요..
울 애가 열을 내면서 엄청 화가 난 거예요... 잘 알 지도 못하면서 그런 다고... 아버님은 가만 계셨나봐요
큰애가 제일 어른 할아버지가 얘기 안 하는데 왜 그러냐고..
진짜 엄청엄청 기분 나빠하고 열 받아하네요
아빠랑 이혼하라며...
제가 속상해하면 더 그럴 것 같아서 무덤덤하게 그랬죠
할머니 입장에선 서운해하실 수도 있는 거라고..
아이쿠..
솔직히 전 그렇거든요
서운해하실 수도 있겠다..
근데 애들 있는데서 얘기하는 건 아닌 것 같지만
그런 거 신경쓰실 분 아니고요
아버님은 좋아요..
친정아빠 얼마 전에 돌아가셔서 시댁에 가면 아버님 꼭 어머니 어떠시냐고 어떻게 지내시냐고 니들이 자주 찾아 뵈야 되는데 멀어서......항상 감사하죠.. 아버님은...
머리 복잡하네요
지금 아이가 예민한 시기에 이런 일이 생겨서 마음이 안 좋아요..
동서네 아이도 흉 보더라고요..그런 얘기를 지한테 하면 안 된다는 거죠..
나중에 연락왔데요 엄마한데 말 하지말라고,,,
기분은 썩 좋지 않아요..
아이니 엄마니까 무조건 엄마 편인 거죠??
우리 아이가 정상적인 거죠??
신경 안 쓰려 해도 한 번씩 생각날 것 같아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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