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1학년딸맘입니다

서울권외고이고 기숙사생활하니 넘 힘들어해서 나오면 주말에는 해달란대로 거의해줍니다

중3졸업쯤부터 화장을 하기시작해서 백화점에서 많이 사줬어요..다 비싼걸로

한번씩 저랑 나갈라면 분장을하고 옷욕심도 많아서 옷도 마니 사줬어요..백화점꺼 아님 안입어요

키가 170에 62킬로인데 보세옷들은 작기도하고 그래서 냅뒀어요..

쇼핑좋아하고 해외여행좋아하고..전 다 피곤하고 안좋아해요 

저 옷잘안사입고 화장안해요..화장대도 없어요

나이 51이고  결혼전 멋엄청부리고 즐길거 다 즐기고 사고싶은거 다해봐서 그런지 출산후에는 그런거 하나도 관심없고

애만 잘키우고 싶었어요

오늘 학교로 다시 델다주면서 차안에서 소리지르고 몇대 때리고 애는 한시간가까이 울고

이유는 엑소 콘서트공연을 가겠다는겁니다

작년겨울에 고척돔서 하는거 갔다오고 7월에하는거 또가겠다고..

두시간공연이 다가아니여요  그거볼람 하루를 다 버려야해요..미리가서 기다리고  끝나고 집에오면 12시쯤?

매주나올때마다  과제에 수행준비에  잠도 못자고 피곤해죽을라하면서  그거 갔다옴 또  병날거야요..

고딩이 콘서트라니..화가나서  엄청 화를냈어요

성적은 중상정도고 이번 기말 전교1등할테니  예매해달라고 울고불고..못하면 환불하겠다고 일단 예매만 해달라고..

집에와서보니  벌써 매진이네요..괜히 난리치고 기운만뺐네요..

여러분 고딩맘들은  이런경우 어쩌시겠어요?

기분좋게  보내주시나요?  저은 옛날사람인지  참 받아들이기 어렵네요

중등일때만해도  내맘은 이러지않았는데..

제가 미련한 엄마일까요? 좀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