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시어머니 생신이라 외식하고 40분 거리 형님네
이사해서 차 마시러 다들 들렸거든요.
시부모님,저희,동서네,손아랫 시누네에 애들까지요.
큰시누네는 여행가서 못오고요.
형님네 아이 하나고 전에는 32평살다 세주고 48평
전세로 이사했다하고 짐들 다 버리고 꼭 필요한 거로만
수입가구니 싹 바꾸고 햇빛도 잘 들고 너무 좋더라구요.
워낙에 깔끔하고 감각있어서 예쁘게 꾸몄더라구요.
커튼도 이쁘고 아이 가구도 예뻐서 동서랑 저는 예쁘다고
이거저거 물어보는데 시누는 입이 대빨 나와 있더라구요.
천장이 낮다는둥,씽크대를 보니 아파트가 오래 됐다는둥,
침대는 옆으로만 조금 큰거 아니냐는둥,구조가 별로라는둥,
조리도구 이쁘다니 불편하다고,컵도 이쁘다니 사이즈가
어떻고 저떻고? 한대 때려주고 싶게 말을 하더라구요.
깔끔해서 좋다니 딸만 셋인 시누 하는 말이 애가 하나니
깔끔한 거 당연하다며?
형님이 기분 나쁜 거 참는 거 같아 저도 동서도 민망
하더라구요.
아마도 시누네 집은 다섯 식구에 24평 살고 형님네
3식구에 큰평수 이사하니 샘 나서 그러는건지?
시누 말투는 시어머니를 닮았는데 시어머니가 시누만
오냐오냐 키우고 칭찬에 인색하고 샘도 많고 남 흉보고
지나가는 사람들 옷차림까지 트집을 잡거든요.
동서가 오면서 시누나 시어머니나 같이 있음 사람 기분
나뻐지게하는 능력(?)을 가진거 같다고 하더라구요.
초등샘하는 애셋이라는게 어쩜 말투가 그 모양이고
못됐을까요?
칭찬하는데 돈 들어가는 거도 아니고 이해가 안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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