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릴 때는 숙제나 공부를 부모님이나 형제 자매가 봐주지도 않았고

과외는 금지였고

학원은 저 고1부터 다녀도 되어서 수학의 정석이나 성문영어 들으러 잠깐 다녀 본 것이 다입니다.

야간 자습 10시까지 토요일 오전 수업 있었고 일요일에는 학교 나와서 자습해야 했어요

컨설팅도 없고 담임 선생님과 상담해서 성적에 맞게 적당한 대학 적당한 과 지원해서 갔어요

경제적으로 여유 있지도 않았고 좋은 대학 보내고 싶어하는 교육열이 없는 집에서

학교만 왔다 갔다 한 것 같아요

요즘 아이들 학원이다 과외다 컨설팅이다 엄마가 로드 매니져처럼 운전해서 학교 학원 데려다 주고

데리고 오는 경우 많죠

그 아이들도 나름 많이 힘들고 스트레스 받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부럽기도 해요

나도 누가 그렇게 챙겨주고 나는 그저 내 공부만 하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만원 버스에 시달리면서 무거운 가방 메고 등하교 하는 것도 너무 싫었고

공부하다가 모르는 거 있어도 딱히 물어볼 곳도 없어서 혼자 끙끙거린 기억도 많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