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회사 사내결혼해서 맞벌이 20년차예요. 저도 대졸 남편도 대졸입니다.남편은

홀시어머니 3남중 2녀중 막내아들이예요.

저 처음 결혼했을때 형님 두분은 전업주부 결혼 15년차 10년차  되셨더라구요.

아주버님 두분다 공기업,대기업 다니십니다.

1. 큰 아주버님이 신행다녀와서 인사하러 가니 하시는 말씀이

    회사다닌다고 제사 명절포함 6번 한번이라도 빠지면 안 보겠다고 하시더라구요.

    겁먹고 휴가내고 왕복6시간 버스타고 꼬박꼬박 다녔어요. 4-5년간은 했던것 같네요.

2. 결혼때 회사에서 부조 들어온거 큰 형님네에서 다 가지셨어요. 남편(34세) 결혼이 늦어서 회사에서

   들어 온 돈이 많았는데 정산하시고 본인들이 다 가지셨어요. 어머니 100만원주고 ㅋ 어머니한테

   이야기 하니 형하고 사이 나빠지니 그런말 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자기네는 집도 있고

   우리는 전세자금 대출(삼천만원) 받아서 첫시작  하는데.

3. 명절때 가면 형님포함 여자 3명이 새벽한시까지 제사, 명절일 했네요. 시어머니 포한 남자들 손하나

   한 건드려요. 남자들이 부엌일하는건 상상도 할 수 없는 분위기 지금도 별 다를봐 없지만

   저는 명절 끝나면 회사에 나가야 하니. 엄청 피곤했어요. 남자들은 그야말로 상전. 밥상도 남자들 먹고

   그 다음에 며느리가 먹어요. ㅋ 나도 똑같이 직장다니는데.

   이건 큰 형님 책임이 크죠. 그걸로 본인 존재를 유지한다고 생각하는지.

   저도 같은 교육받고 자랐는데 제사에 대해 부정적으로 기운게 결혼생활이 큰 영향을 끼쳤죠

4. 어머님 차 살때 큰 형님하고 의논안했다고 뭐라 하시데요.. 무시했죠

5. 저희 집 샀다고 했을때 시댁에서 엄청 안좋아했어요. 지금도 이해가 안되요. 돈 보태달라고도

   안했는데. 뭐때문에 싫어하신거지 ? ㅋ 둘째 아이 돌때 시어머니 저희 친정엄마한테 심지어 급하지도 않은 집부터

   샀다고  사돈인 엄마한테 뭐라고 까지 했어요.

6.큰 아주버님 저희 집담보 대출받아서 본인 땅 사신다고 삼천 빌려 달라고 했어요. 보름후에 갚는다고

   ㅋ 보름이 왠걸 6개월 동안 이자도 안주시고 해서 남편하고 싸워가면서 제가 큰댁에서 억지로 받았어요.

   아마 그때 우리도 빚이 일억오천이 넘었어요.15년전에요. 받을때는 서서 받는 다는 말이 딱 맞더라구요.

7.  시댁가서 명절 전부치면 아직까지 잔소리 들어요. 저 전 부치고 이런거 잘 못해요. 그래도 바보처럼

    네하고 해요. 설거지는 전부 다하고 와요.

8.  시댁 형제들 모여서 어떤장소에 놀러가면 여자들은 하인이예요. 남자, 시댁 수발만 들다와요.

    고기를 먹더라도 며느리가 구워줘요. ㅋ

    그래서 요즘은 놀러가면 전 안가요. 다음날 출근해야 하므로 저한테는 회사보다 더 큰 노동인거예요.

    어머니 생신때마다 어디 놀러가자는데 어휴 전 안걸려구요. 질퍽한 분위기 도 싫고 편하지도 않고

    하루종일 신경 곤두세우고 있다가 와요하는데 안결려구요. 남편만 보낼꺼예요.

7. 그 이외도 소소한건은 많지만 잊어버릴려구요. 여자들이 제일 두려워하는 말이 본인으로 인해 형제사이 나빠지는

    걸로 많이 희생하고 사는데 저도 그런것 같아요.ㅋ  저희 시댁은 20년차인 저한테는 영원한 우리가 될 수 없는

   곳이예요.

   큰 형님이 일하는 며느리 보면 어떤지도 궁금하구요. 이제 50이니 저 하고 싶은데로 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