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친구를 오랫만에 만나 이야기했어요
이런저런끝에 결혼당시 남편집에서 넘 반대했다고요.
그남자집 별거 없더구만 ㅎㅎ
아들 4년재 나와 시골서 경찰되고 어깨힘주는거였지.
제친구는 전문대나와 사무실다녔고 친정이 농사지어 가난했지만 세 동생들 학비 친정뒷바라지 한다고 29에 동갑 만난거거든요.
연애할때 시아버지되는사람이 둘 불러놓고 내아들과 제발 헤어져라 모진소리도 엄청하고 그랬나봐요
남편과 그때 참 많이 울었다고요.
결혼 17년째 지금까지 친구몰래 아들에게 예전 선들어온 여자 아깝니 예뻤니 그러신다는데.
둘은 잘 살아요.
근데 전 반대한 결혼이 아니어서 ㅡ연애했고 두 집안다 일사천리로 쉽게 결정ㅡ
나같았음 어쨌을까 싶어요.
전 아무리 사랑했어도 우리부모 아닌 상대편집에서 반대하는결혼은 안했을것 같아요.
그건 지금 제생각인거고.
친구 남편은 자상하고 알콩달콩 잘 살아 다행이지만 가끔 시가에 가면 속상하고 그렇다더라고요
남편이 잘하고 부모와 부인 사이에서 그나마 교통정리 잘해주고 친구편이니 견딘다고.
아무튼 저도 참 사랑해서 한 결혼이었지만 시어른이 반대한 결혼이었다면 포기했을것같다는 생각이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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