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병에 걸려 수술을 하게 됐어요.
지금 수술 날짜를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
친정 엄마가 걱정된다고 지방에서 올라오셨어요.
엄마가 평소 정리벽에 잔소리가 많으세요.
안 그래도 몸이 힘들어 죽겠는데,
저 집안일 도와주신다고
묵은 살림 다 꺼내 정리하신다 하고
(왜 날 잡아서 치우게 되는 부분이 있쟎아요),
너희들은 어떻게 이렇게 해놓고 사냐 부터 시작해서
이 물건은 뭐에 쓰는 물건이냐,
이 물건은 왜 여기 놓고 쓰냐,
이 물건은 계속 쓸거냐 버릴거냐,등등…
잔소리하시고,
저는 말하기도 힘든데,
그냥 가만히 계시는게 도와주시는건데,
자꾸 일을 만드시네요 ㅠㅠ
엄마가 그러고 계시면
저도 어쩔 수 없이 같이 움직이게 되쟎아요.
요즘 기본적인 집안일도 겨우 하고 살 정돈데요.
예전에 제가 아이 낳고 몸조리 할 때도
저 몸조리 시켜주시는게 아니라
저희집에 오셔서 그러고 계셨었어요.
제가 싫은 표정 지으니,
내가 괜히 왔나보다 하며 섭섭해 하시고…
친정 엄만데
왜이리 편하지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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