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여동생이랑 친합니다.

신랑이 입이 가볍구요. 술도 좋아해서, 술먹고 그러면 자기 가족들,

누나, 여동생에게 전화도 자주하는것 같아요.

저희 부부는 자주 싸워요.

그래도 사이는 좋은편이고, 잘 풀어지고, 아직까지는 그다지

큰 일은 없는데, 18년 결혼생활동안 사네마네 많이 했지요.

그런데 이번에 생전처음으로 해외여행을 갔는데

출발하기전 어이없는 일로 싸우고, 거기서 여행 안간다고

서로 난리났어요.

어찌어찌해서 여행 잘 다녀오고, 또 언제 그랬냐는듯,

잘 지냈습니다.

그게 2월말이었습니다.

근데, 여동생이 여행간줄 알고, 여행 잘 다녀왔다고

남편이랑 통화하다가 또 싸웠다는 이야기를 했답니다.ㅠㅠㅠㅠ

시누이가 그것도 시댁식구들 다 있는곳에서,,,

"언니, 이번 여행에서도 싸웠다면서요?"

이러는 겁니다. 얼마나 쪽팔리고, 얼굴이 화끈거리던지,,

그래서 집에 와서 도대체 왜 그런 이야기를 아가씨에게 하느냐고 했더니

재미있어라고 한말을 가지고 제가 예민하게 그런다고 하는데

그게 재미있는 말인가요? 우세스런 말이지요..ㅠ

세상에 생전처음으로 애들델고(애들이 고2, 중2) 해외여행 가는

그것도 출발도 안한 공항에서 싸웠다는데

그게 재미있는 일인가요?

그것도 시누에게,, 자기는 여동생이지만 저는 시누라고 했어요.

자기 여동생은 착하답니다.ㅠ

제가 이상한가요?

며칠째 서로 이야기 안합니다.

헤어지고 싶네요.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