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이가 물어보다군요 엄마는 무슨재미로 살아
엄마 나이되면 재미 없을거 같아
공부해서 대학가서 결혼하고 이렇게 살면 너무
재미 없다
얼마전 까지도 미래를 바라보고 여행도 다니도
계절마다 옷도 사고 싶고 쇼핑도 다니고
그냥 나쁘지 않다 여기고 살았는데
이제 정말 별 재미가 없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여행도 귀찮고요
양쪽 혼자 계신 부모님 통화만 하면 불만에
온갖 걱정거리에 외롭다고 울아이들 대학만 가면
같이 살아야 겠다고 하고
그런것들이 마음을 짓눌러요
아이가 엄마를 바라보는 모습과
제가 친정 시댁 나이들어 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희망이 없는것과 같은건가 하는 슬픔
내가 나이들면 저 모습일까 하는 생각에
살고 있는데 재미도 희망도 없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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