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딸이랑 초4딸이랑 매일같이 눈만 마주치면 싸웁니다

아주 사소한걸로 매일 다퉈요

오늘은 작은딸이거실  바닥에 엎드려서 핸드폰 영상을 보고 있었구요

큰딸은 학교 갔다와서 간식먹고 작은 딸이 엎드려있는 옆에 쇼파에 누우면서 동생한테 핸드폰 소리 시끄러우니

이어폰을 끼어라 했어요

동생은 언니 말에 언니가 시끄럽다고 끼라고 하는거니까 이어폰을 언니가 가져와라

언니는 니가 가져와야지 무슨소리냐고 서로 계속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조용히 시키고 싶어서 차라리 제가 갖다주고 싶었으나 전 부엌에서 비닐장갑끼고 음식하고 있었고 저도 빨리 저녁상 차리고

출근해야 하는 촉박한 시간이여서 놔뒀고

또 둘이 싸우는데 제가 끼면 항상 결말이 더 안좋길래 안끼어들려고 놔뒀더니

언성이 둘다 점점 높아지고 고래 고래 소리를 질러대서 더이상 참을수가 없었어요

둘다 매를 맞아야 겠다고 몽둥이를 들고 쫒아 갔습니다

둘다 안맞겠다고 매를 들면 절대로 들이대지를 않아서 한대도 못때리고 시간도 없어서 우선 정리하고

출근은 했습니다

어떻게 둘이 눈만 마주치면 싸우는지 아주 지겹습니다

제가 둘다 잘못 키운거 같아 자괴감이 듭니다

둘쨰딸도 안쓰럽습니다

6살 7살 까지는 엄마아빠의 사랑 듬뿍 받으면서 혼내지 않고 살았는데 이젠 매일 핸드폰 떄문에 혼나고

오늘은 핸드폰 게임스킨 3만원이나 하는걸 사달라고 뗴쓰고 안된다고 하니 울고 삐지고

매일 엄마한테 혼나는 일만 가득하고 언니한테도 매일 혼나고 맞고..

아 정말 애 둘키우기가 이렇게 힘든가요?

동생이 언니말 안듣고 잘못한거 같긴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쪽 편만 들수도 없고 둘다 혼내기는 했는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