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가 4남매

없는 집에서 그나마 시누1과 저희가 좀 살만하고

시누2와 형님네는 음,,,,,

곧 시모 생신이라고 어제 윗동서(형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시누2가 @@에 가는 게 어떻냐고 연락 왔다며 동서는 어때? 묻네요

전에 몇번 갔던 곳이라 질리지 않으실까? 싶었지만

어머니 드시고 싶은 걸로 아무데나 저흰 상관 없어요~ 했더니

거기 넘 비싼 거 같다고 본인이 얘기 했는데 시누2가

우리가 내냐? 그러더래요

@@은,, 아주 비싼 곳은 아니지만

사람 수도 좀 되고 해서 60 정도 나와요

일년에 한번 있는 생신인데 가격이 문제도 아니고

저희랑 시누1이 반씩 내왔으니 부담도 아니지만

우리가 내냐? 니 ㅎㅎㅎ

문득 생각이 나니 웃음이 피식~ 새네요

시누2는 저에게 시어머니 제 남편도 모르게 돈 빌려 달래서 안갚고 -받을 생각 물론 안함

늘 입으로만 엄청 미안하고

갑자기 돌아가신 고모부 장례비며 아이 등록금 쓰라고 1000만원 시누1 통해 전해줘도

얼굴 보고도 모른 척에 고맙다는 전화 1통도 없길래

울 남편이 돈 전달한 거 맞냐고 시누1에게 물으니

그걸 전해들은 시누2 그제서야 제게 전화로

너무 면목이 없어서 전화도 못했다며 눈물바람

그러고는 명절 때마다 자기남편 제사음식 거리 자기친정(난 시가)으로 가져와

안그래도 손 큰 시모의 산더미 같은 명절 식재료에 엎어 버리니

결국은 두 집 명절 음식을 전부 저와 윗동서가 부치고 치닥거리 하게 만들곤

본인은 퍼져 자다가 느즈막히 일어나 바리바리 싸들고 갑니다

햐~~~

너무 없이 살면 저리 염치도 사라지나요

처음 결혼하고 이 집에 왔을 때만 해도

시가 형제들 중 가장 상식적이라 생각했는데

20년 세월은 참  많은 걸 바꿔놓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