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21살 대학생 큰아들을 데리고 치과에 갔어요.
사랑니가 바깥쪽으로 뾰족하게 나와서 잇몸을 찔러 붓고 아프대서 뽑으려구요.곧 군대도 가야하니 미리 해야할것같아서
상담하고 의사샘이 뽑자고 하기까진 제가 옆에 있었구요.후에 엑스레이 찍고 진료실 들어가서 사랑니 뽑고 하는건 애 혼자가서 했어요.
전 대기자들 있는데서 커피 마시고 있었구요.
애가 끝나고 나오길래 아팠냐 물어보고 계산하려고 카운터에 섰는데 아까 우리애 진료실에서 어시하던 여자가 카운터뒤 탕비실 같은데로 들어가서 뒷담하네요.
요즘 한남들 병원도 혼자 못와 엄마랑 같이 온다는둥.
마마보이가 어쩌고 내가 이래서 결혼을 안한다는둥 ...
기막혀서 카드들고 안쪽을 째려봤더니 계산하려던 직원이 얼른 들어가서 말리더라구요.
열받아 카운터직원한테 안에서 떠들던 사람 우리보고 그런거 같은데 좀 나오라 그러랬더니 신입이라 뭘 몰라서 저런다고 계속 사과하더라구요.
제가 원장님 부를까요? 했더니 그제서야 델고나와 사과시키네요.
어리지도 않아요 몇살이냐 물어보니 38이랍니다.
자기 시집 안간거랑 내아들이랑 뭔상관 있다고 막말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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