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동안 시부모님 2분이 돌아가셨어요.
친정아버지는 오래전 돌아가셨고,엄마만 치매로
요양원에 계신데 87세네요.
저희 친정은 사연이 많아요.
오빠만 셋,저가 막내인데 나이차이도 많고 저는
가족 취급을 안하는...그런 상태로 그동안 죽~
지내왔죠.
유산,지들끼리만 나눠가졌고 엄마도 묵인!
그런데 치매오시니 나만 찾는 건 뭔지.
오빠들은 돈만 챙기고 큰오빠만 정상이고
나머지 두 오빠는 이혼하고 큰병에 걸려 오늘
내일 그러는지가 몇년이 넘었어요.
당연히 엄마는 방치...
신랑, 병원에 입원하고 수술했어도 아무도 와보는
사람 없었고 그즈음에 있었던 조카 결혼식에는 서로들
갔다더라구요.
솔직히,이리 산게 20년이 넘었지만 너무 서운하다못해
정말 가족이 아니다란 생각을 했어요.
허울뿐인 가족 그자체인거죠.
난,연락하면 다 쫒아다녔는데...
이렇게 크게 아픈적이 첨인데,수술날짜 몇일뒤
조카 결혼식이라고 연락왔길래 얘길했죠.
그럼,결혼식이 끝난뒤라도 와보는게 인지상정
아닐지 나만 그리 생각하는건지...
수술하는 장기 말고 다른 부위는 암인것 같다고
조직검사까지 하라 했었는데...
1년이 넘어가도 내가 연락 안하면 전화한통 없는
인연들!...
우리가 죽는다해도 안와보겠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엄마가 돌아가실듯 한데,아무도 부르고 싶지 않네요.
주변분들은 시부모님 때 다들 왔었고,신랑도 많이
아파서 얼마전에 다들 다녀가고..
곧 친정엄마까지 얘기하기가 불편해,신랑이랑
엄마 돌아가시면 부고하지 말자고 얘기했는데...
이렇게 부모님들 상 주변에 알리지 않은분들 해오름
에서 읽은적 있는것 같아요.
맘은 편하지만은 않지만,정도 없는 친정식구들하고
3일씩이나 부대끼는것도 싫고...
저희만 가서 엄마께 마지막 인사만 드리고 오려고 해요.
이리 해보신 분 계신가요?
이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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