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갔다올때 마다 가슴이 답답하네요.
딸만 넷인데 유독 둘째 언니가 효녀에요.
좀 심하다싶게 선물이며 친정에 들락거리구요.
친구도 없고 유일하게 만나는게 엄마에요.
우리도 매달 생활비 똑같이 드리고 잘하려고 하는데 항상 언니가 총대를 매니 우리는 따라서 묻어가는 모양새에요.
언니가 엄마한테 잘하는게 고맙고 대단하다 싶지만 친정
갈때마다 적어도 셋은 같이 가길 원해요.
혼자는 절대 안가려고 하니 여럿이 스케줄 맞추기 힘든데 무리하게 됩니다. 혹시 한명이 빠진다하면 삐지고 친정가서 이기적이다 불효다하며 씹구요.
돈 드릴때도 모아서 봉투는 꼭 자기가 엄마한테 드리고..
다 좋은데..
엄마도 둘째 언니를 편애해요.
우리가 다 같이있어도 둘째언니 착하단 얘기 사위 둘째 조카칭찬만 합니다. (다들 착하고 다른 조카 애들도 비슷한데 유독 둘째조카만 칭찬하고요) 갈때마다 우린 들러리같아요. 이럴거면 둘이보지? 싶기도 하고 엄마한테 섭섭하기도 하구요. 다른 사윈 조금만 실수해도 매섭게 씹어요.
전 차라리 혼자가고 싶은데 뭘해도 꼭 같이 하려는 언니 땜에 친정만 갔다오면 체해요.
칭찬도 하루이틀이지 언니 자랑과 엄마 칭찬을 듣고 오면 머리가 띵해요.
언니도 하루종일 자기자랑만 하거든요..
나머지 언니둘은 착해서 그러려니 하랍니다.
하루이틀이 아니니 맞장구 쳐주고 오면 된다고.
나만 엄마한테 섭섭하고 언니가 얄미운가봐요.
형제지만 만나는게 즐겁지 않네요..
언니보고 너네도 나한테 잘하라고 강요당하는 기분이에요.
엄마한테 잘하고 싶어도 언니가 넘 오버하니 난 더 하기싫을때도 있구요.
친구도 없고 딸들만 기다리는 엄마가 갈수록 더 부담스러워요. 그걸 강요하는 언니도 그렇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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