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중 맏아들, 저는 맏며늘이구요

아들들은 다 서울살고 시부모님은 4시간 거리의 지방.

몇달전에도 한번 글쓴적 있어요( 그거 찾아보려니 못찾겠네요. 제목과 작성자로만 검색가능)

저희가 몇년 먼저 결혼했고 아이들도 다 컸고 집도 넓고 등등의 이유로

시부모님께서 서울 오실일 있으면 항상 저희집으로 오셨어요.

아버님은 다리가 안좋으셔서 요즘은 잘 안오시고

어머님도 일년에 한두번 뿐이긴 한데

어머님 한번 오시면 제 스케줄은 다 어머니에게 맞춰야 하고 (그건 괜찮아요. 진짜!)

우리집으로 시동생네 식구들 (초등 남아 두명) 다 와서 점심먹고 간식먹고 저녁먹고  간식먹고 놀다가는게 힘들어요.

우리애들은 다커서 (고등,중등 딸들)  초등 남아들과 같이 놀지도 않는데

그나마 둘째가 동생들 잘 챙겨서 자기 방에서 놀으라 하면 인형 같은거 다 가져 가고 ㅎㅎ (이것도 오케이)

동서나 시동생이 빈말이라도 단 한번도 시어머니께 자기네 집에 가자고 한적은 한번도 없어요.

이게 키워드!!!

어머니도 먼저 둘째네로 가시겠단 소리 안하심.(그게 이유가 있어요 . 동서랑 결혼을 반대했었거든요 ㅠㅠ)

우리집 큰애가 올해 고3이라, 시어머니께서 작년추석에 그러시더라구요

명절때 고3은 오지 마라고. 그말을 철썩같이 믿었죠. 그래서 이번 설 명절 기차표 예매할때 남편것만 해서

남편혼자 다녀오라 했어요. 

그런데 시어머니, 당신이 올라오시겠대요. ㅎㅎ

울 어머니, 건강이 안좋으셔서 음식 까다롭게 해야하고 ---즉, 어머니 음식과 시동생네 식구들 먹일 음식을 따로따로 해야한다는.

거기다 명절음식 따로따로  @@@@

동서는 음식도 할줄 몰라서 (안해봤으니 !!)  저 혼자 다하고

동서가 설거지만. ㅎㅎ

시어머니 추운거 못견디셔서 어머니 주무시는 방에 옥매트 깔아서 뜨끈하게 해드려야 하죠

끼니마다,아침마다 약 챙겨야 해서 미지근한물 대령해야 하고

TV 켜놓고 보다 주무셔야 해서 거실은 어머님이 차지하시는데

제일 얄미운건 시동생.

형수님 수고하셨다고 봉투라도 쓰윽 내밀면 음식 차리는것쯤 아무것도 아니죠. 그쵸? ㅎㅎ

명절이라고 과일 한박스 들고오는걸로 땡.

남편이 그래도 눈치가 있어서

큰애 고3이니 올해는  시동생네서 어머님 모시라고 얘기한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한바탕 분란이 일어날 것 같아요. 

어머님이 순순히 동서네로 가신다해도  동서가 날벼락 맞는 격이고 ㅎㅎ

이 상황 어떻게 받아들이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