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15년정도는 맞벌이를했구요

작은아이 초등 들어가면서 일을 쉬다보니 그뒤론 예전에 하던일과 연결이 잘안되서

지금 5년쨰 일을 잡지못하고 있네요

솔직히 지금 저에겐 이게 제일 큰 스트레스예요

일을 간절히 하고 싶은데

경험도 없고 .나이도 많은제가 할수있는 일이라는게

밤12시까지 근무이거나...주말 근무이예요

그나마도 하려고 이력서도 내보고 .면접도 가보면

앞에서는 채용할꺼 처럼 하는데 ....연락은 안오더라구요

편의점 .어린이집.화장품가게 등등 ㅠㅠㅠㅠ

지난주말에 신랑과 어디를 다녀오면서 ..볼일만 보고 집으로 돌아오길래

``여뵤~~~나 심심해~~~~``이랬더니

신랑왈 웃으면서 직장을 나가  직장을 !!!이러는거예요

그리고는 그날 오후에 50만원하는 맛사지 기계를 홈쇼핑에서 하길래

여보~나 저거 생일 선물로 사줘~~이랬더니(경제권도 제가 들고 있고 ....평상시 신랑이 돈쓰는거에대해서는 전혀 터치를 안해요..제가 알뜰하기도 하구요)

50만원이면 당신이 알바해서 사면 되겠네

한달만 알바하면 사겠다

당신도 할수있어

웃으면서 이러는데

이거 뼈있는 농담아닌가요?

제가 자격지심에 예민하게 생각하는걸까요?

여자도 맞벌이해야하는거 맞고 ...저도 간절히 하고 싶은데...뽑아주는데가 없으니~~~~~~~~

이래 저래 울적하네요

자신도 없어지구요

이래서 여자들이 아이를 작게 낳더라도 경력 단절이 되지 않으려고 하나봐요~

신랑입장도 충분히 이해가는데

왠지 좀 꿀꿀해요

꿀꿀함에도 방법은 없고~~~~~

나이 50되니 참 쓸모없네요~~

밥이야 식당가면 얼마든지 더맛있는거 천지구(영양이야 떨어질찌모르겠지만요)

청소도 돈만주면 와서 해주고

밤에 잠자리에서 제가 필요한것도 아니고

주말에 저때문에 자유로움만 뺐기고

아이들교육에도 제가 할수있는 일은 거의없고

고작해야 픽업정도

꿀꿀한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