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5세 보육교사예요.. 사회적 이미지 않좋고 정말 힘든 일이지요~ 저는 아가씨때 유치원에 근무하다가 결혼후 쭉 전업맘으로 있었어요. 그러다가 최근 2년동안 운좋게 꽤 규모있는 법인어린이집에서 일했어요. 처음에 너무 힘들어서 혼자 울기도 하고 감기를 달고 살았어도 버텼더니 원에서 동료교사들과 원장님, 부모님과도 좋은 관계 유지했었고 잘한다는 자부심도 느꼈었어요. 하지만 일의 강도가 많이 세다보니 아이들과 가정에 너무 소홀해지더군요~ 결국 원에 계신 모두의 아쉬움속에 그만두게 되었고 저는 1년동안 잘 쉬었습니다.
하지만 쉬는 1년동안 우울하고 다시 일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번 겨울에 어린이집에 이력서를 열군데도 넘게 냈는데 면접연락온 곳은 단 두곳이었고 그것도 한곳은 면접때 나이가 많다 (전 45세예요)고 다른곳 소개시켜 주겠다고 한곳도 있고 오늘 면접본 곳은 실제 나이보다 나이많아 보인다.. 머리 스타일을 바꿔봐라.. 이런 소리도 들었네요..
아..
오늘 정말 나름 신경쓰고 갔는데 정말 힘빠지고 우울했어요.. 그런말 하려면 뭐하러 면접보러 오라 하나요..
45세가 취업하기에는 정말 나이가 많은가봅니다.. 내일도 면접 있는데 가면 또 어떤 소리를 들을지..
전에 있던 원에서 많이 붙잡았었는데 그때 그냥 있을걸 너무 후회되고 내가 내 복을 발로 찼구나 싶어 후회 가득합니다. 멀쩡한 집 나가서 개고생이라더니 그말이 딱이네요ㅠㅠ
남편은 이런 얘기 하니 듣는둥 마는둥이고..
너무 속상한데 속풀곳 없어 이곳에 왔습니다~~
저 잘 되겠죠? 내일은 잘 될까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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