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신랑은 대학 졸업후 단 한순간도 쉼없이 달려 왔네요

그것도 한 직장에서, 대기업 다니구 있구요 작년에 상무를 달았습니다.

학벌이 좋지 않아 학벌외에 열정과 리더쉽등에 정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신랑의 이런 부분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신랑이 작년에 수능을 치룬 아들을 바라는게 힘든가 봅니다.

내신 보다 모의가 잘 나와 수시는 썼어도 잘 되질 않았습니다.

수능성적은 평소성적에서 약간 떨어진 점수를 받았네요

어찌보면 재수생, 반수생과 같이 치룬거니깐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겠지만  아이는 한번더 올해 수능을 보겠다고 합니다.

얼마전 아이 성적에 맞춰 수도권 대학 정시를 넣었구요.. 안정권으로 넣은 곳이니 될거 같습니다.

아이는 반수를 하기로 했습니다.

신랑은 어디서 알아보곤 학고반수를 얘기하더라구요

수강신청하고 출석하지 않고, 2학기는 휴학하고 그게 어떻겠냐구요?

1학기를 다니면서 반수는 이도 저도 아니고 이왕 학고반수라는게 잇으니 이걸 하자고

저를 닥달합니다.

얼릉 재수학원 알아보고 시작하자구요 신랑 지인이 경기도에 독학재수학원을 운영하는데 거기가서 상담을 받아 보자는 등등

근데

아이는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일단 생재수는 안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재수학원 등록.(.학고반수일경우) 안한다고 합니다.

엄마 나 공부하기 싫어... 이걸 또 당장 시작하라구.. 하기 싫어 이럽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1학기 다니고 2학기 휴학 독재기숙학원 들어갈거라는 얘기는 햇습니다. 아이의 계획입니다.

현재 아이는 친구들 만나는등 자유시간 갖으며 정시 결과 기다라고 있습니다.

신랑이 보기에

요즘 아이의 생활이 너무 나태하고 무의미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을 가건 반수는 결정된것이고

그럼.. 지금 행동에 옮겨야 한다..는 거죠..

아이는 지난 1년간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자율학습 안빠지고 학원 안빠지고.. 고등 전체 생활을 열심히 하질 못해 수시는 명함도 못 내밀었지만

고3 수험생 생활은 .. 고3답게 열심히 했다고 생각됩니다.

수시 논술 치루고 그래야 한달 조금 넘었는데

놀고 잇는 아이 모습을 그냥 두고 못 보는 신랑과 아이 사이에 중간에서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아빠가 겉으로는 표현하지 않지만,(저만 닥달합니다..) 아빠의 속마음 다 아는거 같더라구요

학고반수는 괜찮은건지?

혹시 학고반수 해 보신 자녀분 있으실까요?

혹시 나중에 돌아가더라도 불이익등 없을까요?

답답한 맘에 속풀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