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에서 안챙겨주고

물려줄 돈 없는건 그저 여동생 붙들고

욕 몇번하고 마는데

친정에서 안챙겨주는건

왜이리 서운하고 화가 날까요?

처음에 가깝게 살때는

정말 좋았는데

오히려 멀리 살았을때가

더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쩌다 만났을때는 반갑기라도 했는데

바로 옆에 있으면서도

나와 내 아이들한테 관심없다고 느끼니

정말 마음이 안좋아요.

자기 아들만 챙기는 시모는 속으로 욕 엄청해대고 마는데

아들만 챙겨주는 친정부모님 보면 왜이리 화가 나는지.

나이가 들면 마음이 유해지는게 아니고

오히려 서운함만 쌓이네요.

돈만 움켜쥐고 있는 친정부모님.

(부모님이 평생 고생하면서 모은 돈인거 알지만)

아들한테 일생기면 도와주면서

딸한테는 지금 현금이 없다고 하시고.

10년 20년후에 물려주시면 뭐해요.

우리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있을텐데.

지금 당장 해주고 싶은게 많은데.

어릴때는 부모님이 세상에서 가장 현명하고 이성적인 분들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구시대적이고 공평하지 못한

남아선호사상 강한 노인들이라고만

느껴져요.

현실이 답답하니 매순간 한숨만 나오고.

제 돈도 아닌걸 안준다고 부모님을 미워하니

점점 못된딸이 되어가고 있어요.